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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왜 우리는 토큰 생태계를 만들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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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아 기자I 2025.07.30 14:3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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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의 구조가 바뀌면, 경제의 언어도 바뀐다

[박성준 | 동국대학교 블록체인연구센터 센터장] 디지털 세상에서는 모든 것이 자산이 될 수 있습니다. 음악, 그림, 글, 게임 아이템, 심지어는 경험이나 활동 기록까지도, 그 가치를 인정받고 거래되며, 어떤 사람에게는 수입의 원천이 됩니다. 우리는 이런 것들을 디지털 자산이라고 부릅니다.

하지만 이런 자산들은 기존 시스템에서는 제 기능을 하기 어렵습니다. 종이 계약서로 소유권을 증명할 수도 없고, 공인된 기관에 등록하기도 어렵습니다.

누가 만들었는지, 누가 가졌는지, 누가 사용했는지를 기록하고 보상하는 구조가 없기 때문입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등장한 것이 ‘토큰’입니다. 토큰은 디지털 자산의 소유, 사용, 가치를 블록체인이라는 기술을 통해 표현하는 수단입니다.

어떤 자산이 누구의 것인지, 그 자산을 누가 사용했고, 수익은 어떻게 나눠야 하는지를 컴퓨터 코드와 자동화된 계약으로 처리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죠.

이처럼 토큰은 자산을 표현하는 동시에 참여자들이 함께 활동하고 보상을 주고받는 구조를 만듭니다. 더 나아가 이 생태계에서는 참여자들이 스스로 방향을 정하고 운영을 결정하는 방식이 작동합니다.

박성준 동국대학교 블록체인연구센터장
토큰 생태계는 단순히 코인을 주고받는 공간이 아닙니다. 가치를 만든 사람이 그 가치를 보상받고, 그 기록이 누구에게나 투명하게 열려 있으며, 그 자산이 전 세계 어디로든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새로운 경제 시스템입니다.

우리가 토큰 생태계를 설계하는 이유는 단순히 기술 때문이 아닙니다.

그것은 기존 시스템이 더 이상 감당할 수 없는 디지털 자산들이 등장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유튜브·스포티파이·앱스토어 같은 플랫폼들은 지나치게 강력한 힘을 갖게 되었고, 그 결과 기여자에게 돌아갈 몫은 점점 사라졌습니다.

디지털 자산은 넘쳐나지만, 실제로 누가 주인인지 불분명한 경우가 많고, 글로벌 시장은 열려 있지만 국가마다 유통 경로는 여전히 막혀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토큰 생태계는 그 모든 문제를 풀어낼 수 있는 새로운 해답이 됩니다.

물론 아무 토큰이나 생태계를 만든다고 해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무엇을 표현하고자 하는지, 그 자산이 어떤 특성과 구조를 지니고 있는지를 정확히 이해하고 반영해야 합니다.

희소한 자산이라면, 이를 표현하는 토큰도 유일성과 진위성이 보장되어야 하며, 동일한 형태로 무단 복제되거나 위조될 수 없어야 합니다. 사용권이 중심이라면 그 흐름과 조건을 정교하게 설계해야 합니다.

결국, 토큰 생태계는 ‘디지털 자산을 살아 있게 만드는 구조’입니다. 그 구조는 기술로만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자산의 본질을 이해하고, 사람들의 기여와 관계를 고려해 어떻게 보상을 주고받고, 어떻게 가치를 순환시킬지를 정하는 디지털 사회의 설계도입니다.

우리가 토큰 생태계를 만들어야 하는 이유는 명확합니다. 그것이 아니고서는, 앞으로의 디지털 자산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토큰은 자산이 움직일 수 있도록 만드는 도구이고, 토큰 생태계는 그 움직임이 멈추지 않도록 설계된 새로운 질서입니다.

디지털 자산의 시대, 토큰 생태계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설계하는 새로운 언어이며, 젊은 세대가 스스로 가치를 만들고 나눌 수 있는 희망의 구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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