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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티쉬 쿠마르 비하르주 총리는 성명을 내고 희생자들에게 애도를 표하면서 “모든 유족에게 위로금으로 40만루피(약 652만원)를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우기 동안엔 인도국가재난대응국(NDMA)의 경고를 수시로 확인하고 야외 활동을 삼가하기를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인도에서는 매년 우기(6~9월)에 벼락을 맞아 약 2000명이 사망한다. 인도는 다른 나라에 비해 야외에서 일하는 사람이 많아 낙뢰사고에 더욱 취약하다고 BBC는 설명했다.
최근에는 기후변화로 낙뢰 횟수가 증가하는 추세다. 비영리 단체 ‘기후 복원 관측 시스템 추진 협회’에 따르면 2020년 4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1년 동안 인도에서 약 1800만회의 낙뢰가 관측됐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34% 증가한 수치다. 수니타 나라인 인도과학환경센터 소장은 “지구온난화가 낙뢰 횟수 증가의 가장 큰 요인으로 보인다”며 “평균 기온이 1℃ 오르면 낙뢰 횟수는 12배 증가한다”고 말했다.
한편 BBC는 현재도 인도 북부 지역에 벼락이 내려치고 있는 만큼, 사망자 수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인도 기상청은 오는 30일까지 대부분의 지역에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집중 호우가 예상된다면서, 낙뢰사고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