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AI가 은행에 금리인하도 요청해준다…26일부터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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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국배 기자I 2026.02.25 12:00:56

마이데이터 사업자 기반 서비스 시행
128만명 사전 등록, 상반기 내 114개 금융사 확대
연 최대 1680억원 이자 절감 기대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마이데이터 사업자가 소비자를 대신해 금리인하 요구권을 대신 자동으로 행사해주는 서비스가 26일부터 시행된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소득 상승 등 명확한 사유가 있는 경우 요구권을 대행해주는 서비스다.

금융위원회는 소비자가 마이데이터 사업자에게 최초 1회 동의하면 자동으로 금리인하요구를 신청할 수 있게 된다고 25일 밝혔다. 소비자는 비바리퍼블리카,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핀다, 뱅크샐러드 등 13개 마이데이터 사업자 중 1개를 선택해 자산을 연결한 뒤 보유한 대출 계좌를 선택해 금리인하요구 서비스에 동의할 수 있다.

소비자 동의를 받은 마이데이터 사업자는 최대 월 1회 금리인하요구권을 정기적으로 신청할 수 있으며, 상당 수준의 소득 상승이나 신용평점 상향 등이 있는 경우 수시로 요구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된다. 또 금리인하 요구가 수용되지 않을 경우엔 구체적인 불수용 사유를 파악해 개선이 필요한 사항을 소비자에게 안내한다.

그간 소비자들이 바쁜 생업 등으로 금리인하요구권 자체를 잘 모르거나 신청하지 못해 활용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줄곧 제기돼 왔다. 실제로 금리인하 신청건수는 늘었지만 수용률은 2022년 31.2%에서 작년 상반기 28.8%로 내려갔다. 이자 감면액 역시 1905억원에서 767억원 수준으로 반 토막 난 상태다.

이번 마이데이터 기반 금리인하요구 서비스는 5대 은행을 비롯한 13개 은행, 2개 상호금융사, 17개 보험사, 6개 카드사, 19개 캐피털사 등 57개 금융사에 대해 신청 가능하다. 이후 전산 개발이 완료되는대로 5개 마이데이터 사업자와 39개 금융사가 추가로 참여할 예정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최종적으로는 총 114개사 상반기 내로 서비스를 모두 개시할 예정”이라고 했다.

금융당국은 이번 서비스로 개인·개인사업자 대출에 대해 연 최대 1680억원의 이자를 추가적으로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마이데이터 가입자 수, 대출 보유 가구 비율, 수용률 20% 상승 등을 감안해 추정한 수치다. 마이데이터 사업자는 지난 4일부터 서비스 사전 신청을 접수받았는데, 24일 오후 5시 기준 총 128만5000명이 등록을 완료했다. 금융위는 “이번 서비스는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포용금융 정책을 구현하는데 AI·데이터 등 디지털 기술이 활용된 첫 사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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