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미래에 저 무대에 서고 싶다"…꿈을 안고 W페스타로

이영민 기자I 2025.10.21 15:54:23

[2025 W페스타]
"휴가 내고 왔어요, SNS 후기 좋아서 왔어요"
런던베이글 이효정·이낙준 작가 사인회에 청중 몰려
"질문이 중요한 시대", W페스타 주제에 공감대 형성

[이데일리 이영민 김한영 기자] 올해 14회를 맞은 ‘이데일리 W페스타’가 열린 서울 드래곤시티에는 행사 시작 한 시간 전인 21일 오전 9시부터 복도 끝이 보이지 않을 만큼 긴 대기줄이 생겼다. 미디어대북공연팀 ‘고리’의 공연으로 행사가 시작될 때쯤에는 500명이 넘는 구름 인파가 행사장을 가득 채웠다.

곽재선 KG·이데일리 회장이 21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에서 열린 ‘제14회 이데일리 W페스타’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
서울 광진구에 사는 김의선(48) 씨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검색했더니 후기가 정말 좋아서 오게 됐다”며 “유명인도 오고, 이낙준 작가도 와서 너무 기대된다”고 말했다. 부모님, 자녀와 함께 온 김씨는 “지금 대학원 다니고 있는데 (거기서) 질문왕”이라고 본인을 소개하며, “나도 미래에 저기(무대) 서고 싶다”고 했다. 김정은(44)씨는 “신청하고 한 달을 기다렸다”며 “나에 대해서 생각할 수 있는 점이 좋았다”고 밝혔다.

먼 곳에서 발걸음한 이들도 있었다. 휴가를 내고 충북 충주시에서 찾아왔다는 이연주(30) 씨는 “강의를 보니까 내 안에 갇혀서 새로운 시도만 계속 하려고 했던 것 같아서 내면의 것을 좀 더 찾아봐야겠다라는 생각을 들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선 이효정 런던베이글뮤지엄 브랜드총괄디렉터(CBO·디렉터)의 ‘료의 생각 없는 생각’ 책 사인회가 열렸다. 50명 선착순에 사람들이 몰리면서 ‘왜 이렇게 빨리 끝나느냐’는 얘기가 들리기도 했다. ‘중증외상센터:골든 아워’ 등 다양한 인기 웹소설을 집필한 이낙준 작가의 사인회도 개최됐다. 일부 청중은 이 작가의 책 ‘닥터프렌즈의 구사일생 세계사’를 품에 안고 사인을 받기도 했다. 경기도 의정부시에서 왔다는 이지현(23) 씨는 “이낙준 작가의 중증외상센터를 정말 재미있게 봐서 사전 사인회를 신청했다”며 “나도 연사들처럼 성장하고 싶다”고 말했다.

스탠드업 코미디언 원소윤 씨에 대한 팬 사인회도 열렸다. 경기도 광명시에서 온 김미소(21) 씨는 원 씨에게 진로 선택에 대해 물었고, 원 씨는 “최대한 소거법으로 여러 개를 시도해보고 맞지 않는 것부터 하나씩 지워보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에드워드 리 셰프와 GS25가 공동 개발한 한정 판매 상품 ‘이균말차막걸리’ 시음회도 청중들의 눈길을 끌었다. 5분 사이 10여명이 넘는 청중들이 방문해 “맛있다”를 연발하기도 했다.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피부 분석 솔루션을 받아볼 수 있는 ‘룰루랩’ 부스에는 군인부터 중년여성까지 몰렸다. AI로 피부 분석을 받아 본 한 청중은 “또래 평균 수준으로 나왔다. AI 분석 결과가 생각보다 정확한 것 같다”며 웃음을 짓기도 했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의 인기로 관심이 높아진 전통 굿즈 체험 공간에선 굿즈를 만들기 위해 집중하는 청중들의 모습도 엿볼 수 있었다.

‘제14회 이데일리 W페스타’가 21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에서 개최됐다.(사진= 김태형 기자)
이날 W페스타의 핵심 주제는 ‘호모퀘스천스: 세상에 질문하라’이다. 주요 인사들은 질문이 중요한 시대가 됐다며 주제에 공감했다. 권오남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회장은 “‘호모퀘스천스’는 원래 없던 표현인데 정말 잘 만든 말인 것 같다”며 “질문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이다”고 말했다. 이효진 에잇퍼센트 대표도 “(이데일리 W페스타는) 새로운 견문 넓힐 수 있는 기회”라면서 “특히 여성을 강조하는 취지도 있고, 내용이 좋아서 매년 오고 있다”고 전했다.

이준수 한국금융연수원 원장은 “결국은 근본적인 질문으로 돌아가는 것 같다”며 “요즘은 기술도 공부해야 하고 할 게 너무 많은데, 항상 고민해야 하는 부분은 인문이다. 인간이란 무엇이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늘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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