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장 행정공제회 사업이사(CIO)는 16일 부산 아난티 앳 코브에서 열린 행정공제회 ‘POBA 머니쇼’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행정공제회는 지난 7월부터 구좌 한도를 200만원으로 올렸고, 퇴직급여율도 4.92%로 상향했다.
허 CIO는 “현 급여율 기준으로 30년간 월 한도 200만원씩 행정공제회 퇴직급여 상품에 납입한다면 원리금을 합쳐 일반 은행 퇴직급여 상품보다 3억6000만원을 더 받아갈 수 있다”며 “공제회 상품 이자율 자체가 시장보다 높고, 복리효과과 절세 효과가 더해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시중 퇴직연금 대비 높은 성과를 내고 있는 행정공제회 자산 규모는 가파르게 성장 중이다. 지난 2020년 16조3753억원, 2021년 18조9883억원, 2022년 21조954억원, 지난해 24조2995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하반기 기준으로는 27조를 돌파한 상태다. 최근 10년간 자산운용 수익률은 6.6%대를 기록했다. 국내 다른 대형 연금의 10년간 평균 수익률(5.8%)과 비교해도 높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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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공제회 자산운용을 이끌고 있는 허 CIO는 지난 35년간 운용 경험을 쌓아와 ‘투자 베테랑’으로 통한다. 행정공제회에 합류하기 전 보험사와 증권사, 자산운용사, 투자자문사 등 다양한 자산운용 요직을 두루 거쳤다. 지난 1989년 동양증권(현 유안타증권)에 입사한 허 CIO는 동양투자자문 주식운용역과 삼성생명 특별계정 운용파트장, 삼성투신운용 SA운용팀장, 삼성생명 특별계정 자산운용총괄을 지냈다. 이후 2006년 푸르덴셜자산운용(현 한화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을 거치고 2013년부터 2020년 말 까지 당시 동부화재(현 DB손보) 투자사업본부장을 역임했다.
허 CIO는 “공제회 회원들에게 원리금과 이자 수익을 반드시 보장하기 위해 안정적이면서도 수익을 내는 균형감있는 포트폴리오 구성에 주력하고 있다”며 “주식과 대출, 대체투자를 큰 가지 축으로 변동성과 리스크를 관리하고, 유동성을 확보하며 유동적으로 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