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우주여행 꿈 이룬 버진갤럭틱, 정규장서 주가 12% 급락

김정남 기자I 2021.07.12 23:25:02

시간외거래서 8% 폭등 후 정규장서 10% 넘게 내려

민간인 최초로 우주 관광에 성공한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이 11일 지구로 귀환한 뒤 콜라를 마시고 있다. (사진=AFP 제공)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우주 여행 시대를 연 버진갤럭틱의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22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버진갤럭틱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1.57% 급락한 주당 43.5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41.70달러까지 떨어졌다.

버진갤럭틱을 소유한 괴짜 억만장자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이 전날 우주 여행의 오랜 염원을 이뤘음에도 정규장 주가가 내리고 있는 건 최대 5억달러 상당의 보통주를 매각하겠다고 밝히면서다.

게다가 최근 버진갤럭틱 주가가 50달러 이상으로 오르면서 차익 실현 매물까지 더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버진갤럭틱 주가는 우주 여행 성공 소식이 전해진 직후 시간외거래에서는 약 8% 상승했다.

캐나다 시장조사기관 캐너코드 지뉴이티의 켄 허버트 애널리스트는 “우리는 브랜슨 회장의 엄청난 마케팅 성공을 보고 있다”면서도 버진갤럭틱 목표 주가를 35달러로 유지했다.

한편 브랜슨 회장은 전날 오전 7시40분(미국 서부 기준) 뉴멕시코주 트루스에 위치한 다목적 시험기지 스페이스포트 아메리카에서 자신이 소유한 버진갤럭틱의 우주비행선 ‘VSS 유니티’를 타고 우주 경계선으로 날아올랐다.

이륙부터 착륙까지 걸린 시간은 약 1시간이었다. 브랜슨 회장은 20분 가량 우주 공간에 머물렀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