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와 감속기, 구동 드라이버 등 로봇과 모빌리티의 움직임을 구현하는 핵심 부품을 자체 개발하는 기술력이 무기다. 위즈진은 오는 4일부터 열리는 ‘2026 로보월드’에서 모터·감속기·드라이버를 하나로 통합한 로봇 액추에이터 ‘FLUXIUM R80’을 처음 공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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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체어 개발 과정에서 확보한 소형·고효율 모터와 제어 기술은 이후 로봇과 항공우주 분야로 확장되는 기반이 됐다.
사업 확장에는 핵심 부품의 자체 개발과 수직계열화가 자리 잡고 있다. 위즈진은 축방향 자속 모터(AFPM)의 핵심 소재인 연자성 복합소재(SMC)와 고정자(스테이터)를 직접 개발·생산한다. 감속기와 구동 드라이버도 자체 설계한다. 모터부터 제어까지 주요 구동 부품을 내재화해 고객 요구에 맞춘 설계가 가능하고, 외부 공급망 의존도도 낮출 수 있다는 설명이다.
2024년에는 모빌리티 부품 기업 로텀(ROTOM)과 합병해 우주 발사체 부품으로 사업 영역을 넓혔다. 지난해부터는 국내 대기업과 로봇 스타트업에 로봇용 프레임리스 모터를 납품하며 로보틱스 시장 진입도 본격화했다.
이번 로보월드에서 공개하는 FLUXIUM R80은 이러한 기술 확장의 결과물이다. 로봇 관절을 움직이는 모터와 회전 속도·힘을 조절하는 감속기, 구동 드라이버, 위치를 감지하는 엔코더를 하나의 몸체에 통합했다. 별도 외장 드라이버 없이 전원과 통신선만 연결하면 작동해 로봇 내부의 부품 배치와 배선을 간소화할 수 있다.
회전부 두 개가 고정자를 양쪽에서 감싸는 디스크 형태의 축방향 자속 모터를 적용했다. 제품 크기는 지름 90㎜, 두께 59.5㎜이며 무게는 858g이다. 정격 토크는 약 27Nm다. 축 중심에는 지름 16㎜의 빈 공간을 둬 케이블이 관절 내부를 통과하도록 설계했다.
실제 사업 적용 사례로는 초저상형 자율주행 물류로봇(AMR)을 선보인다. 높이 150㎜의 로봇이 물류 랙이나 케이스 아래로 들어가 적재물을 들어 올려 운반하는 구조다. R80 두 개를 적용해 최대 600㎏의 물품을 이송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구동 부품을 하나로 통합해 좁은 차체 안에서 리프트와 배터리가 차지할 공간을 확보했다. 현재 현장 주행 시험을 통해 액추에이터 내구성을 검증하고 있다.
항공우주 분야 제품과 AI 진단 기술도 전시한다. 큐브위성 자세제어용 모터 ‘FLUXIUM C80’과 무인기·도심항공교통(UAM) 추진용 ‘D80’, ‘D120’, ‘D160’을 선보인다. 모터의 전류와 전압 신호를 분석해 이상 징후를 조기에 찾아내는 AI 기반 상태 진단 기술 ‘P-RAY’도 시연한다. 향후 P-RAY를 드라이버에 통합해 모터 상태와 정비 시점까지 관리하는 기술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윤동국 위즈진 대표는 “소재부터 주요 구동 부품까지 직접 개발해 수직계열화를 달성한 만큼 고객이 원하는 사양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공급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며 “항공우주용 모터 개발 과정에서 축적한 기술을 로봇 관절과 물류로봇으로 확장해 국내 로봇 기업의 믿을 수 있는 구동 기술 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