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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원, 해병특검서 "수사기록 회수, 조태용 요청 협조 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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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오현 기자I 2025.08.01 14:20:49

전날 특검 조사서 진술
특검, 조태용 내주 중 재소환

[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이시원 전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이 순직해병 특검 조사에서 채해병 사건 초동조사 기록 회수는 조태용 전 국가안보실장의 요청에 따른 협조 차원이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시원(왼쪽) 전 대통령비서실 공직기강비서관 (사진=연합뉴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명현 특별검사팀은 전날 이 전 비서관을 소환해 조사해 약 17시간 동안 강도 높은 수사를 진행했다. 이 전 비서관은 조사에서 경찰에 자료가 이관된 당일 조 전 실장으로부터 기록 회수나 반환이 가능한지 확인해달라는 연락을 받고 “업무 협조 차원에서 관계자들과 연락한 것”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비서관은 2023년 8월 2일 해병대 수사단이 채해병 사건과 관련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자로 적시하고 경북경찰청에 초동 수사자료를 넘기자, 국방부 측과 수차례 연락을 주고받으며 기록 회수에 관여한 의혹을 받고 있다.

수사단이 경찰에 자료를 이첩한 날 이 전 비서관은 임기훈 전 국방비서관, 유재은 전 국방부 법무관리관 등과 수차례 통화하고 문자를 주고받은 사실도 조사 과정에서 드러났다. 이에 이 전 비서관에는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가 적용됐다.

특검은 조만간 조 전 실장을 다시 불러 이 전 비서관의 진술 내용을 대조·검증할 계획이다. 정민영 순직해병 특검 특검보는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조태용 전 실장에 대해선 추가 조사 필요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어제 조사 내용까지 종합해서 다음 주 정도에 추가 조사를 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조 전 실장은 지난달 29일 직권남용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특검에 출석해 약 15시간 조사를 받은 바 있다.

조 전 실장은 2023년 7월 31일 대통령실 외교안보 수석회의에 직접 참석했던 인물로 알려져 있다. 그간 VIP 격노설에 대해 부인하던 조 전 실장은 특검 조사에서 이를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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