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구팀에 따르면 작년 4월 기준으로 전국 초·중·고교에 재학 중인 북한배경학생은 총 2915명으로 집계됐다. 이들 중에는 북한에서 출생한 학생도 있지만 부모가 북한을 이탈하는 과정에서 출생한 ‘제3국 출생’도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북한이탈주민인 부모가 한국에 정착한 뒤 국내에서 출생 학생도 있다.
북한배경학생의 수업 이해도와 학업성취도는 일반·다문화 학생 대비 저조했다. 수업 이해도는 5점 만점에 3.48점으로 일반학생(3.79점), 이주배경학생(3.55점) 대비 0.07~0.31점 낮게 나타났다. 학업성취도 역시 1.82점으로 일반학생(2.15점), 이주배경학생(1.92점) 대비 0.1~0.33점 적었다.
이처럼 북한배경학생들의 수업 이해도와 학업성취도가 낮은 이유는 학습에 필요한 한국어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연구팀은 “북한배경학생과 이주배경학생은 초등학교 시기의 한국어 집중 지원, 낮은 수업 이해도에 따른 교육 지원, 직업·진로 지원에 있어서 공통의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연구팀이 조사한 학교 중 A학교는 북한배경학생 중 80%가 제3국에서 출생한 학생이라 이들에 대한 교육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중도 입국한 한 북한배경학생은 한국어 의사소통이 불가능한 데다 탈북 과정의 은신 경험으로 인한 트라우마, 어머니가 먼저 한국으로 입국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돌봄 부재로 심리·정서적 어려움이 컸다”고 분석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B학교의 경우 북한배경학생에 대한 수업 중 동시통역, 한국어 교육 등을 지원하고 있었다.
연구팀은 “북한배경학생들이 자신의 배경을 공개하지 못하고 살아가는 데에 우리 사회의 편견이 상당 부분 작용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북한배경학생의 경우 탈북의 트라우마와 가정의 사회·문화적 특수성에 기인한 교육적 필요를 면밀히 파악하고 이에 특화된 지원을 제공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연구팀은 이어 “다문화 교육, 한국어 학급 편성, 지역사회의 인프라 공유, 전문 인력 확대 등 이주배경학생 정책과의 연계 지점을 확대해 북한배경학생 지원 체계를 통합적으로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