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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에이머스 해커톤’ 2만명 넘었다…구광모 인재 철학 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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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민 기자I 2026.04.06 15:18:03

청년 대상 ‘LG 에이머스’ 참가자 2만명 돌파
엑사원 기반 해커톤…실전형 AI 교육 강화
채용 연계·컨설팅까지…취업 경쟁력 지원
2030년까지 5만명 육성…AI 생태계 확대

LG가 지난 4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경기도 이천 LG인화원에서 LG 에이머스(Aimers) 해커톤을 진행했다. (사진=LG)
[이데일리 송재민 기자] LG그룹이 청년 인공지능(AI) 인재 양성을 위해 출범한 ‘LG 에이머스(Aimers)’가 누적 참가자 2만명을 돌파했다. AI를 미래 먹거리로 점찍고 “기술과 혁신의 시작은 사람”이라고 강조해온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인재 경영 철학이 결실을 맺고 있는 것이다.

LG는 지난 4일부터 1박 2일간 경기 이천 LG인화원에서 ‘LG 에이머스 해커톤’ 본선을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LG 에이머스 운영 성과를 공유하고, 예선을 통과한 청년들이 모여 실전 AI 모델링 능력을 겨루는 자리다.

이번 해커톤의 핵심 주제는 LG AI연구원의 초거대 AI인 ‘엑사원(EXAONE)’을 활용한 모델 경량화 기술 개발이었다. 총 2339명의 지원자 중 온라인 교육과 예선을 거친 94명(27개팀)이 본선에 진출했다. 이들은 거대언어모델(LLM)의 강력한 성능을 유지하면서도 모델의 크기를 최적화해, 추론 속도를 높이고 데이터 처리 효율을 극대화하는 고난도 과제에 도전했다.

AI 모델 경량화는 최근 산업계 화두인 ‘온디바이스 AI(On-device AI)’ 구현을 위한 핵심 기술이다. 스마트폰, 노트북, 가전기기 등 기기 자체에서 고성능 AI를 구동하기 위해서는 가벼우면서도 똑똑한 모델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참가자들은 이틀간의 열띤 협업 끝에 총 27개의 경량화 모델을 결과물로 내놓았다. LG는 이 중 성능이 검증된 우수 모델을 글로벌 오픈소스 플랫폼인 ‘허깅페이스(Hugging Face)’에 공개해 국내외 AI 생태계 발전에 기여할 방침이다.

LG는 해커톤 참가자를 대상으로 8개 계열사가 참여하는 채용 박람회를 진행했다. (사진=LG)
LG 에이머스의 이 같은 성장은 구광모 회장의 강력한 의지가 그 바탕이 됐다. 구 회장은 2022년 하반기 프로그램 출범 당시부터 AI를 그룹 미래 동력인 ‘ABC(AI·바이오·클린테크)’의 핵심 축으로 세우고, 이를 이끌어갈 소프트웨어 인재 확보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LG 에이머스는 만 19~29세 청년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는 개방형 구조를 택했다. 대학생들의 학사 일정을 고려해 여름과 겨울 방학 기간에 맞춰 연 2회 운영하며, AI 대학원 수준의 고품질 이론 강의와 실습 과정을 전액 무료로 제공한다. 이러한 파격적인 혜택과 전문적인 커리큘럼 덕에 출범 2년여 만에 누적 참가자 2만 명을 돌파했다.

이번 해커톤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상위 3개팀에게는 총 1000만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특히 수상자 전원에게는 LG 계열사 입사 지원 시 서류 전형을 면제한다.

LG는 해커톤 참가자를 대상으로 8개 계열사가 참여하는 채용 박람회를 진행했다. (사진=LG)
해커톤 현장은 단순한 경연장을 넘어 대규모 채용의 장으로 꾸며졌다. 이번 행사에는 LG AI연구원을 필두로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에너지솔루션 △LG유플러스 △LG CNS △LG생활건강 등 그룹 내 주요 계열사 8곳이 대거 참여했다.

각 계열사 채용 담당자들은 현장에서 직접 상담 부스를 운영하며 최신 채용 정보와 직무 특성을 공유했다. 참가자들은 1대1 맞춤형 진로 컨설팅과 함께 모의 AI 면접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실전 취업 역량을 쌓았다. LG는 우수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향후 채용 시 우선 검토 대상이 되는 전용 인재풀에 등록할 기회도 부여했다.

LG 관계자는 “LLM 경량화 기술이 실제 기업 현장에서 수요가 매우 높지만, 밀도 있는 교육을 받으며 실전 경험을 쌓기는 어려운 분야”라면서 “청년들의 AI 업계 취업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LG에이머스 8기 해커톤 대상 수상자들. 왼쪽부터 임우형 LG AI연구원장, 대상 수상자 박서희, 조하영, 손민주 씨.(사진=L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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