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까지 AI·딥테크 스타트업 1만개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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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응태 기자I 2025.12.18 14:34:18

중기부 벤처 4대강국 대책
유니콘·데카콘 50개 육성
기업당 1천억 투자·보증 지원
지역 창업도시 10곳 조성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정부가 내년 ‘벤처 4대 강국’ 도약을 목표로 벤처 정책 대전환을 추진한다. 오는 2030년까지 인공지능(AI)·딥테크 스타트업 1만개 육성 등을 목표로 투자·보증 지원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지원 체계를 구축한다. 또 지역 벤처 투자 저변 확대를 위해 창업도시 10곳 조성 및 팁스(TIPS) 선정 시 지역기업에 우선 배정하며, 우수 인재가 벤처 생태계로 진입할 수 있도록 스톡옵션 등의 인센티브도 강화한다.

노용석 중소벤처기업부 1차관.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중소벤처기업부는 18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희망룸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벤처 4대 강국 도약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종합대책은 △AI·딥테크 스타트업 1만개 육성 △유니콘·데카콘 50개 창출 △연 40조원 규모의 글로벌 벤처투자 시장 진입이라는 목표를 바탕으로 기획됐다.

대책 세부을 보면 벤처가 유니콘 기업을 넘어 빅테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투자 지원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ABCDEF’(인공지능·바이오·콘텐츠문화·방산·에너지·첨단제조) 6대 전략산업 중심으로 정책 패러다임을 개편하고, ‘차세대 유니콘 발굴·육성 프로젝트’를 통해 기업당 최대 1000억원 규모의 단계별 투자·보증을 지원한다. 국민성장펀드와 연계한 대규모 후속 투자와 금융 지원도 지속 추진한다. 아울러 정부가 확보할 약 5만장 규모의 그래픽처리장치(GPU) 중 일부를 벤처·스타트업의 연구개발과 실증에 전략적으로 배분한다.

글로벌 시장 진출도 지원한다. 실리콘밸리를 시작으로 도쿄, 싱가포르, 런던, 뉴욕 등 주요 혁신 거점에 스타트업·벤처 캠퍼스를 구축하고 서울에는 글로벌 창업허브를 조성한다. 또 글로벌 한인 창업가 네트워크와 공동펀드 조성 등 합작 프로젝트를 추진해 분야별 해외 진출을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지역 벤처투자 기반 마련에도 주력한다. 지역 창업도시 10곳을 조성하고 지역창업 거점허브인 ‘스타트업 파크’를 확충한다. 또 팁스의 경우 50% 이상 지역기업에 우선 할당하고 지역의 투자 여건을 반영해 지역기업에 대한 민간투자요건을 완화한다. 팁스는 민간투자사가 혁신기업의 연구개발(R&D) 과제를 발굴해 먼저 투자하면 정부가 R&D 출연금을 연계하는 프로그램이다.

우수 인재가 벤처 생태계로 모일 수 있는 구조적 체계도 마련한다. 청년 누구나 도전할 수 있는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를 통해 연 1000명의 예비창업가를 발굴하고 단계별 경연으로 창업 루키 100명을 선발해 사업화와 투자유치를 지원한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모험자본 체질 개선에도 나선다. 우선 ‘모태펀드 2.0 시대’로 나아가기 위한 투자 플랫폼을 구축한다. 연기금·퇴직연금 전용 국민계정을 신설해 모태펀드가 손실을 선부담하고 재정 출자 확대와 존속기간 연장 근거를 마련하는 등 플랫폼 기능을 강화한다. 또 범부처가 참여하는 모태펀드 운용위원회를 구축해 운용의 투명성과 전략성을 높이고 법정기금·퇴직연금의 벤처투자 참여와 글로벌 자금 유입을 적극 촉진한다. 이외에도 민간의 벤처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세제 인센티브를 대폭 강화하고 중소벤처기업 M&A 플랫폼을 고도화해 발굴·자문·금융을 종합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이번 대책이 선언에 그치지 않고 현장에서 체감하는 성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국회와 정부, 업계가 함께 벤처 현안을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실행으로 연결해 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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