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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진 이노그리드 대표는 12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서울에서 개최한 ‘이노그리드 클라우드 컴퓨팅 컨퍼런스(IC3) 2025’ 행사 중 기자들과 만나 “랙 단위 초소형 데이터센터를 패키지화해서 제공하는 마이크로 데이터센터 원천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며 “최근 관련 정부 사업을 수주하며 기술력을 선점했다”고 밝혔다.
이노그리드가 수주한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5년간 총 273억 원 규모로 추진하는 ‘국산 AI 반도체 기반 마이크로 데이터센터 확산(R&D) 사업’의 일환으로 70억 원이 투입되는 ‘마이크로 데이터센터 연동 스케일아웃 클라우드 기술개발 사업’이다.
마이크로 데이터센터(MDC)는 물리적 설치 한계가 있는 대형 데이터센터 대비, 산업 현장에 가까운 위치(엣지)에서 유연한 AI 컴퓨팅 인프라를 제공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대형 데이터센터보다 연산 능력은 떨어지지만, 대규모 모델 학습보다 추론에 적합한 분산형 인프라로서 전력 사용량도 150킬로와트(kW) 미만이다.
이노그리드는 이번 사업에서 마이크로 데이터센터와 퍼블릭 클라우드를 연동하고 통합 관리하는 원천기술을 개발해 상용화까지 준비한다. 현재 이노그리드 주관 컨소시엄에는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제트컨버터클라우드, 소프트온넷, 폴라리스오피스 등이 참여하고 있다.
김명진 대표는 “특정 지역에 고정되는 기존 데이터센터와 달리 마이크로 데이터센터는 AI가 필요한 엣지마다 얼마든지 사용할 수 있는 개념인데, 여러 마이크로 데이터센터를 소프트웨어적으로 연결하고 통합하는 기술이 국내엔 아직 없다”며 “GPU뿐 아니라 CPU(중앙처리장치)와 NPU(신경망처리장치)에 각각 적합한 워크로드를 자동 분석해 맞춤 관리해주는 기술 개발까지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과기정통부 마이크로 데이터센터 확산 사업은 국산 NPU 지원을 전제로 5년 동안 R&D부터 실증(PoC), 상용화까지 추진된다. 김 대표는 “기간은 5년이지만 3년 내 개발을 마치고 2년간 사업화를 통해 매출에 기여하는 것까지 목표”라며 “올해 프로젝트 설계 후 내년부터 개발과 테스트를 본격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시장조사기관 디멘션마켓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마이크로 데이터센터 시장 규모는 64억 달러(약 8조6700억 원)로, 연평균 20%씩 성장해 2033년 330억 달러(약 44조7200억 원)에 이를 전망이다.
김 대표는 “2029년 매출 1000억원, 고객사 1000곳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적자 폭도 수억 원대로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내에서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만든 다음에는 동남아·중동 등 제 3국 중심으로 글로벌 진출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6월 상장 승인 취소 사태로 한차례 좌절된 기업공개(IPO) 재개 시점에 대해선 “3년 내로 생각하고 있다”면서도 “그룹사와 논의할 문제”라고 전했다. 이노그리드는 작년 말 IT 유통 전문 에티버스 그룹의 지주사인 이테크시스템으로부터 투자를 받아 그룹 관계사로 합류했으며, 이테크시스템 역시 IPO를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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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그리드는 이날 IC3 2025 행사를 통해 AI, 클라우드, 양자컴퓨팅, 디지털 트윈 등 미래 핵심 기술 전반을 아우르는 기술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명진 대표는 개회사에서 “이노그리드는 기존 클라우드 솔루션 기업을 넘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AI 드리븐(Driven)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관리 솔루션 사업자’로의 변화를 선언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데이터센터는 더 이상 하드웨어·네트워크·가상화 기술의 집합이 아닌, AI가 능동적으로 운영하고 관리하는 지능형 인프라가 되고 있다”며 “이노그리드는 AI 및 클라우드 생태계 중심의 개방형 협력, 좋은 아키텍처와 검증된 레퍼런스를 지속적으로 쌓는 기술력으로 이에 대응하겠다”고 자신했다.
이번 행사에는 주최사인 이노그리드를 비롯해 이테크시스템, 에티버스, 에티버스러닝, 밴티크, 네이버클라우드,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IBM,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등 총 31개의 기업과 기관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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