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씨는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직접 추천했다고 알려진 인물로, 윤 대통령이 검사 시절 알고 지냈던 강릉의 한 통신설비업체 대표의 아들이다.
18일 KBS 보도에 따르면 우씨는 해당 매체와의 통화에서 “대선 캠프에서 자원봉사하면서 수행 업무를 하게 됐고, 인수위 때도 같은 일을 해 여기까지 오게 됐다”며 대통령실에 근무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매체가 우씨와 통화를 진행한 시점은 ‘사적채용’ 논란이 불거지기 직전이며, 권 원내대표가 우씨를 대통령실에 추천했다는 사실이 알려지기 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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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에 우씨는 자신이 일할 수 있도록 중간에 매개 역할을 한 사람은 없다면서 “혼자 캠프에 찾아가서 일하고 싶다고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씨는 ‘제20대 대통령선거 선거 참여 중앙당 후원회 연간 300만원 초과 기부자 명단’에 의하면 지난 2021년 7월 26일 윤 후보에게 1000만 원을 기부한 것으로 파악됐다.
우씨는 후원 사실에 대해 “큰맘 먹고 낸 돈”이라며 “무조건 정권교체를 위해서 그렇게 한 것”이라고 단호하게 밝혔다.
나아가 윤 대통령과 부친의 인연 때문에 후원한 것은 아니냐는 질문엔 “절대 그런 건 아니다”라고 부인하며 두 사람이 가까운 사이였다는 사실에도 “잘 모른다”고 답했다.
이어 우씨는 해당 통화 이후엔 언론 접촉을 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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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우씨와 황씨의 부친과는 ‘40년 지기’로, 지난해 5월 강릉에서 권 원내대표 등과 회동했을 때에도 두 사람을 만났으며 당시 윤 대통령이 우씨의 집에서 하루를 묵기도 했을 만큼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일자 권 원내대표는 지난 15일 자신이 추천한 인사라고 인정하며 “장제원 의원에게 (우씨를) 대통령실에 넣어주라고 압력을 가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도 7급에 넣어줄 줄 알았는데 9급이더라. 최저임금보다 조금 더 받는다. 한 10만 원 더 받는다”며 “내가 미안하더라. 최저임금 받고 서울에서 어떻게 사나, 강릉 촌놈이”라는 식의 해명을 이어가 비판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