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방역당국, 지방자치단체 등에 따르면 22일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확진자는 약 5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일 6400명대보다는 감소한 수치다. 자정까지 집계를 고려하면, 이날 코로나19 확진자는 6000명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검사건수가 감소하는 주말효과가 사라진 주 중반 확진자가 감소했지만, 거리두기 강화 효과로 보기에는 아직 무리가 있다는 분석이다. 감염재생산지수가 1.15로 전주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여전히 1을 넘어서 확산세가 계속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확진자가 수도권에 집중되는 현상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후 9시 기준 수도권의 확진자는 3700명대를 기록하며 전체 확진자의 70%가량이 수도권에서 발생했다. 서울의 확진자는 2300명대를 나타냈다.
확진자가 6000~7000명대를 기록하는 대유행이 지속하며 병상 부족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당국은 다음 달까지 약 7000 병상을 추가 확보해 하루 1만5000명의 확진자를 감당할 수 있다고 밝혔으나 일부 현장에서는 병상을 배정받지 못했다는 확진자들의 호소가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로 병상확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오는 24일 첫 회의를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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