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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꺼지지 않는 불꽃’…부마민주항쟁 47주년 기념식 부산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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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윤 기자I 2026.10.16 15: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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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청서 항쟁 관련자·유가족 등 650여 명 참석
미디어아트·뮤지컬로 되살린 1979년 저항의 함성
윤호중 "민주주의 지켜낸 헌신…미래 세대에 가치 계승"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유신독재에 맞서 자유와 민주주의를 외쳤던 부산·마산 시민들의 헌신을 기리는 자리가 마련됐다. 미디어아트와 뮤지컬로 1979년 10월의 함성을 되살리고, 항쟁의 정신을 미래 세대로 이어가겠다는 뜻을 모았다.

행정안전부는 16일 오후 2시 부산시청 대강당에서 ‘제47주년 부마민주항쟁 기념식’을 개최했다. 정부 주요 인사와 항쟁 관련자·유가족, 시민단체, 일반 시민 등 650여 명이 참석했다.

부마민주항쟁은 1979년 10월 부산과 마산의 학생·시민들이 유신독재에 맞서 전개한 대규모 민주화운동이다. 10월 16일 부산대에서 시작한 시위는 18일 마산 등으로 확산했다. 항쟁 정신은 이후 5·18민주화운동과 6·10민주항쟁으로 이어졌다.

2019년 국가기념일 지정 이후 여덟 번째로 열린 이번 국가기념식은 행안부와 국무총리 소속 부마민주항쟁진상규명위원회가 공동 주최하고 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이 주관했다. 부산과 창원에서 번갈아 개최하는 방식에 따라 올해는 부산에서 열렸다.

올해 주제는 ‘다시 시월, 꺼지지 않는 불꽃’이다. 1979년 10월의 저항 정신을 기억하고, 그날의 불꽃을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미래로 이어간다는 의미를 담았다.

식전 행사에서는 곽영화 작가의 ‘부마민주항쟁 그림일지’ 원화를 활용한 미디어아트 영상이 상영됐다. 항쟁 관련자와 지역 대학생들은 함께 애국가를 제창했다.

주제공연을 맡은 부산 기반 ‘극단 아이컨택’은 항쟁 당시 학생의 일기 낭독을 시작으로 저항과 희생, 시위 확산 과정을 뮤지컬로 재현했다. 축하공연에서는 록밴드 부활이 ‘네버엔딩 스토리’를 불렀으며, 전 출연진과 참석자들이 ‘아침이슬’을 함께 부르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독재에 맞서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켜낸 부산과 마산 시민들의 숭고한 헌신에 깊은 경의를 표한다”며 “우리의 마음속에 살아 숨 쉬는 부마민주항쟁의 불꽃과 가치가 미래 세대에 온전히 이어지도록 정부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미지=행안부)
(이미지=행안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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