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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무디스, 한전 달러채에 ‘Aa2’ 부여…친환경 프로젝트 재원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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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엄 기자I 2026.10.13 17: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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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지원 가능성·의존도 ‘매우 높음’…국가 등급과 궤 같이해
독점적 지위 긍정적이나 원가 회수 지연·차입금 부담은 약점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Moody's)는 13일 한국전력(015760)공사(KEPCO)가 발행할 예정인 미 달러화 표시 선순위 무담보 채권에 ‘Aa2’ 신용등급을 부여했다고 밝혔다.

한국전력 나주혁신도시 신사옥.(사진=한국전력)
한국전력 나주혁신도시 신사옥.(사진=한국전력)


이번 채권은 한전의 110억 달러 규모 글로벌 중기채(MTN) 프로그램(등급 P-Aa2) 하에서 발행된다. 한전은 조달 자금을 지속가능금융 프레임워크(sustainable finance framework)에 따른 적격 녹색 프로젝트의 개발 및 운영을 위한 기존 자금 차환 및 신규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무디스는 한전의 신용등급 산정에 있어 한국 정부의 강력한 지원 가능성을 반영해 독자신용도(BCA)인 ‘baa3’에서 7단계 상향 조정된 등급을 적용하고 있다.

이번 평가에는 무디스의 정부 관련 발행사에 대한 공동부도분석이 핵심 근거로 작용했다. 한전의 전략적 중요성과 함께 한전이 부도를 낼 경우 발생할 수 있는 평판 하락 및 전이 위험을 정부가 용인하지 않을 것이란 분석을 바탕으로 정부의 지원 가능성을 ‘매우 높음’으로 평가했다.

또 한전이 정부와 밀접하게 연결돼 있고 동일한 수익 기반 및 신용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점을 반영해 정부 의존도 역시 ‘매우 높음’으로 진단했다. 이 같은 평가와 정부의 강력한 지원 능력이 결합해 독자신용도 대비 7단계의 등급 상향이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다만 연료비 상승 시기에 적시 요금 인상이 이뤄지지 않은 미흡한 이력과 대규모 자본 지출에 따른 높은 부채 수준, 환경 및 안전 규제 노출 등은 신용도의 제약 요인으로 판단했다.

무디스는 한전의 영업활동현금흐름 대비 조정차입금 비율이 높은 에너지 비용 탓에 향후 12~18개월 동안 8~10% 수준으로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6월 말 기준 해당 지표는 13%였다.

무디스는 한전과 한국 정부의 밀접한 신용 연관성을 바탕으로 한전의 등급 전망을 국가 신용등급과 동일한 ‘안정적(Stable)’으로 부여했다. 향후 국가 신용등급이 상향돼 정부의 지원 능력이 강화될 경우 한전의 등급 역시 상향될 수 있으며, 반대로 국가 신용등급이 하향될 경우 한전의 등급도 하향 조정된다.

무디스는 “한전이 부채를 대폭 감축하거나 원가 전가력을 높여 에너지 가격 사이클 전반에 걸쳐 영업활동현금흐름 대비 조정차입금 비율을 12% 이상으로 유지할 경우 독자신용도(BCA)가 상향될 수 있다”며 “반면 차입에 의존한 대규모 투자나 불충분한 원가 회수로 부채가 크게 늘어 해당 비율이 7% 밑으로 떨어질 경우 독자신용도가 하향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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