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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공개된 영상에서는 “내가 했던 것 중에 최악, 아니 최고의 프로야”라며 머리를 쥐어 뜯는 이경규와, “힘들어”를 연발하며 결국 바닥에 주저앉은 안정환이 교차돼 눈길을 끈다.
이경규와 안정환이 ‘황혼육아’에 도전하게 된 계기는 이들이 곧 할아버지가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경규는 33세 딸 이예림이 자녀를 갖게 된다면 황혼육아 의향이 있다고 전한다.
그러나 정작 딸들의 반응은 냉정하다. 이예림은 “아빠에게 안 맡긴다. 못 들은 척했다”는 의사를 분명히 밝히며 고개를 절레절레 내젓고, 안정환의 23세 딸 안리원 역시 선뜻 답을 하지 않고 의미심장한 웃음만 터뜨린다.
딸들에게 거부당한 두 예비 할아버지가 사랑하는 자녀들을 위해 육아 도전장을 내밀지만, 본격 체험은 상상을 뛰어넘는다. 이경규는 첫 출근부터 ‘초인종을 누르지 말라’는 안내를 놓치고, 젖병에 쪽쪽이를 냅다 꽂는가 하면, 아직 말문이 틔지 않은 9개월 아기에게 “졸리면 말해”라고 부탁하는 등 그야말로 육아 지식 전무 할아버지의 모습을 보인다.
재워도 자지 않고, 앉으면 칭얼대는 아기에게 “못해! 난 못해!”라고 포기를 선언하다가도, 이내 간식을 챙겨주고, 장난감을 고장내면 눈치를 보는 등 츤데레의 반전을 보이기도 한다. 생애 첫 육아를 경험하는 65세 예비 할아버지의 고군분투가 리얼하게 담긴 대목이다.
안정환의 상황 역시 다르지 않다. “경규 형보다는 제가 오는 게 낫다”라며 아이에게 외면당해도 미소를 잃지 않는 멘탈과 인형, 풍선, 아이용 요리도구 등 다양한 육아템까지 철저하게 준비한 안정환. 여기에 국가대표 출신의 체력을 내세우며 강한 자신감을 보인다.
하지만 장난기를 조절하지 못해 아이를 울리고, 어디서도 보기 힘든 축구공 헤딩 퍼포먼스까지 선보이지만 정작 관심을 끄는데 실패한다. 국가대표 출신도 녹다운시킨 현실 육아가 리얼하게 드러난다.
이경규와 안정환이 인턴 탈출에 성공해 냉소적인 딸들의 반응까지 뒤집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육아인턴’은 내달 9일 오후 8시에 첫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