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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모판막역류증도 "이젠 가슴 열지 않고 치료한다"

이순용 기자I 2020.04.28 18:06:03

세종병원, 종합병원 유일 승모판막클립 시술 도입
보건복지부 신의료기술 승인 토대로 1월부터 시술 시작
중증의 승모판막역류증 환자 대상으로 시행... 개흉 부담 줄이고, 치료 효과는 높여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심장전문 세종병원(이사장 박진식)이 종합병원에서는 유일하게 중증 승모판막역류증 환자를 위한 비수술적 신의료기술인 승모판막클립 시술을 도입했다. 이로써 고령의, 중증의 환자들도 개흉 수술 부담 없이 치료받을 수 있게 됐다.

승모판막역류증이란 좌심방에서 좌심실로 가는 입구에 위치한 판막인 승모판막의 이상 또는 동반된 심장질환으로 인해 잘 닫히지 않으면서 혈류가 역류하는 질환이다. 주요 증상으로는 호흡곤란이 있으며, 치료를 하지 않을 경우, 심장 기능이 약해지면서 심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

승모판막클립 시술은 이렇게 잘 닫히지 않는 승모판막을 클립으로 집는 치료법으로 미국FDA와 유럽CE에서 승인돼 세계 각국에서 안정성과 유효성을 인정받은 비수술적 치료 방법이다. 작년에 대한민국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사용 승인을 토대로 보건복지부 신의료기술로 인정을 받았다.

기존에는 승모판막을 교체하는 방식의 수술적 치료를 받아야만 했으나 이번 신의료기술 도입으로 중증의 승모판막역류증 환자들은 가슴을 열지 않고, 시술로도 치료가 가능하게 됐다.

세종병원 이명묵 원장은 “인구 고령화, 노화에 따라 심장판막질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 이번 신의료기술 도입으로 수술 부담은 줄이고, 치료 효과는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세종병원 심장내과 의료진이 심혈관 시술을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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