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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스틸 美대사 접견…김민석 “한미 굳건" 장동혁 "신뢰 지켜져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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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유 기자I 2026.09.15 15:4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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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장동혁, 15일 미셸 스틸 주한미국대사 접견
金 "韓 자주적 역량 갖추는 과정, 동맹과 배치 안 돼"
장동혁 "동맹 현주소·미래 걱정…상호이익 증대 필요"
스틸 대사 "국회, 외교·국제관계 수립 중추적 역할"

[이데일리 공지유 이혜라 기자]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5일 미셸 스틸 주한미국대사를 접견했다. 스틸 대사가 여야 지도부를 공식 예방한 건 부임 후 처음이다. 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한미 동맹이 굳건하다면서도 “한국이 자주적 역량을 갖추는 게 동맹과 배치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통상·안보 현안을 푸는 데 신뢰 원칙이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른쪽)가 1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를 찾은 미셸 스틸 주한미국대사를 만나 스틸 대사 인사말을 들으며 미소짓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른쪽)가 1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를 찾은 미셸 스틸 주한미국대사를 만나 스틸 대사 인사말을 들으며 미소짓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김 대표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스틸 대사를 접견하고 “한국과 미국은 지금까지도 굳건한 동맹이었고, 앞으로 더 굳건한 동맹으로 발전해야 한다”며 “한국의 근대화·현대화·민주화·산업화 등 모든 역사 과정에서 미국은 든든한 이웃이었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그러면서 “한국이 자주적 역량을 갖추는 과정이 미국과 동맹이 더 깊어지는 것과 배치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근 호르무즈 파병 등 한미 간 안보 현안이 잇따르는 상황에서, 한국의 독자적인 안보 역량 강화와 한미동맹이 양립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대표는 “스틸 대사님의 임기 중 한미 관계가 지금보다 더 크게 발전하게 되기를 바란다”며 “제가 정부에 있을 때 미국에 가서 정부 관계자들을 뵀는데, (이제) 정당으로 와서 정당외교 차원에서도 조만간 미국을 방문해 조야 관계자들과 더 발전적인 한미 관계에 대해 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스틸 대사와 약 30여분간 비공개 면담을 진행했다. 회의에서는 호르무즈 파병이나 대미투자 등 구체적인 현안에 대한 언급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은 전반적인 외교 현안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고 회의에 참석한 관계자는 전했다.

미셸 스틸 주한미국대사(왼쪽)가 1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만나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미셸 스틸 주한미국대사(왼쪽)가 1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만나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스틸 대사는 이어 장 대표와도 만났다. 장 대표는 “한미동맹의 현주소와 미래에 대해 많은 걱정과 고민을 가지고 있다”며 “동맹의 기본은 신뢰라고 생각한다. 신뢰를 굳건히 다지기 위해 서로가 같은 가치를 공유해야 하고 상호 이익을 증대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또 “양국이 마주하고 있는 현안 중 단기적으로 손해를 감수해야 하는 일이 있을 수도 있다”며 “그럴 때 가까운 미래만 볼 것이 아니라 한미 양국이 함께 만들어갈 원대한 미래를 봐야 한다”고 말했다.

스틸 대사는 이날 김 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오늘날 대한민국은 세계 무대의 중심 국가로 우뚝 서 전 세계 평화와 번영, 증진에 힘 쓰고 있다”며 “국회 역시 한국 외교 및 국제 관계 수립에 있어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스틸 대사는 장 대표를 예방해서도 “앞으로도 양국 동맹을 강화하고 경제 파트너십을 보다 굳건히 할 수 있는 여러 구상을 국민의힘에서 지속적으로 지지하고 협력해주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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