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GPU 효율화 뜬다"…래블업, AI 인프라 기술로 코스닥 도전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윤정훈 기자I 2026.08.25 16:29:10

Google 검색에서 이데일리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GPU·NPU 통합 관리부터 AI 학습·추론까지 단일 플랫폼 지원
자체 GPU 분할 가상화 기술로 활용률 2.8배 개선
희망 공모가 2만~2만3000원…내달 28일부터 기관 수요예측 진행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인공지능(AI) 인프라 관리·운영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래블업이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착수했다고 25일 밝혔다.

(사진=래블업)
(사진=래블업)
래블업의 총 공모주식수는 218만주로, 주당 희망 공모가 밴드는 2만~2만3,000원이다. 이에 따른 총 공모 예정 금액은 436억~501억 원 규모다. 오는 9월 28일부터 10월 2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 뒤, 10월 12일과 13일 양일간 일반 청약을 받는다. 상장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 맡았다.

2015년 설립된 래블업은 GPU(그래픽처리장치)를 비롯한 고성능 컴퓨팅 자원의 활용 효율을 극대화하는 AI 인프라 관리 소프트웨어 기업이다. 주력 솔루션인 ‘백엔드닷에이아이(Backend.AI)’는 AI 모델 개발부터 학습, 배포, 운영에 이르는 전 과정을 단일 플랫폼에서 통합 관리한다. 작업별·사용자별로 필요한 자원을 자동 배분해 인프라운영 효율을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자체 개발한 ‘GPU 분할 가상화’ 기술이 기술적 차별점으로 꼽힌다. 고가의 GPU 자원을 세부 작업 단위로 분할해 다수의 사용자가 동시에 분배·활용할 수 있게 한 기술로, 실제 기업 도입 시 기존 30% 수준이던 GPU 활용률을 85%까지 끌어올리는(약 2.8배 증가) 성과를 입증했다.

이 같은 기술력은 대규모 국가 AI 프로젝트에서도 검증받고 있다.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서 업스테이지 컨소시엄의 인프라 파트너로 참여해 1차수(500여 장)와 2차수(880여 장)를 거쳐 3차수 프로젝트까지 연이어 진출, 1,000장 이상의 초대형 GPU 클러스터 환경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역량을 입증했다.

Backend.AI는 특정 하드웨어나 운영 환경에 종속되지 않는 ‘벤더 프리(Vendor-Free)’ 특성도 갖췄다. 엔비디아(NVIDIA), AMD, 인텔(Intel) 등 글로벌 빅테크의 GPU는 물론 국내외 NPU(신경망처리장치)까지 단일 플랫폼에서 통합 관리할 수 있다. 온프레미스, 퍼블릭 클라우드, 하이브리드 등 다양한 환경을 모두 지원하며, 일회성 구축이 아닌 구독형 라이선스 모델을 채택해 고객사의 AI 인프라 확장에 맞춰 지속적인 매출 성장이 이뤄지는 구조다.

현재 삼성전자, 현대모비스, KT, kt cloud, 신한은행, LIG넥스원(LIG D&A), 삼성서울병원, 한국인터넷진흥원,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 등 국내 주요 기업 및 기관을 포함해 미국, 영국, 브라질, 태국 등 글로벌 120여 개 사이트에 솔루션을 공급 중이다.

실적 성장세도 가파르다. 래블업의 매출액은 2023년 30억 원에서 2025년 67억 원으로 2년 만에 123% 이상 증가했으며, 2024년과 2025년 2년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다. 회사는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연구개발(R&D) 고도화 △글로벌 시장 확대 △인프라 확충 등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GPU·NPU 생태계 다변화에 맞춰 솔루션 지원 범위를 확장하고, 북미·일본·동남아·유럽·중동 등 해외 진출을 가속화한다는 구상이다.

신정규 래블업 대표이사는 “GPU를 ‘얼마나 많이 확보하느냐’의 시대에서, ‘확보한 GPU를 얼마나 잘 쓰느냐’의 시대로 전환되고 있다”며 “상장을 계기로 R&D와 글로벌 영업에 집중 투자해, AI인프라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