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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이태원 사태?…대전 '횟집발' 코로나 확산세 심각

김민정 기자I 2021.03.30 22:20:15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대전 서구 둔산동 횟집에서 시작돼 감성주점, 유흥주점, 노래방 등으로 이어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사진=연합뉴스)
대전 횟집발 코로나 누적 확진자가 30명 가까이 늘어났는데 일반 유흥주점에서는 출입명부도 작성하지 않아 방역당국이 방문자를 찾는데 애를 먹고 있다.

이에 방역당국은 확진자가 속출한 업소들을 2주간 폐쇄하고 출입명부를 작성하지 않는 등 방역 수칙을 어긴 유흥주점 업주를 고발할 방침이다.

30일 대전시에 따르면 감성주점·노래방과 관련해 이날 20대 2명(대전 1281∼1282번)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지난 22일 이후 모두 28명이 연쇄 확진됐다.

특히 대전시는 감성주점 종업원인 대전 1252번 확진자의 동선에 주목했다. 이 확진자는 지난 19일 최초 확진자가 나온 횟집과 감성주점을 방문한 데 이어 사흘 뒤인 22일 유흥주점과 노래연습장, 포차 등을 잇달아 방문했는데 해당 동선을 따라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

현재까지 이와 관련해 검사를 받은 사람은 100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유흥주점의 경우 출입자 명부를 작성하지 않아 방역당국이 추가 접촉자나 방문객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폐쇄된 유흥시설 중 유흥주점의 경우 QR코드 인증이나 출입명부 작성을 제대로 안 했고,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같은 방역수칙을 위반한 정황도 확인됐다.

이에 방역 당국은 22일 이후 이 유흥주점과 노래방을 찾은 시민은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라는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방역당국은 징겨내 코로나19 확산으로 검사 대상이 늘어남에 따라 중구 부사동 한밭체육관 임시 선별검사소 운영도 재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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