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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1분기 영업이익 5376억… AI 데이터센터 매출 89%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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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훈 기자I 2026.05.07 09:32:45

매출 4조3923억, 영업이익 5376억...전년比 소폭 감소
GPUaaS 등 AI 인프라 사업 본궤도
무선 가입자 21만 명 순증
분기 배당 주당 830원 재개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SK텔레콤(017670)이 인공지능(AI) 사업의 실질적 성과와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앞세워 실적을 회복했다. 특히 AI 데이터센터(DC) 매출이 전년 대비 두 배 가까이 뛰며 단순 통신사를 넘어 ‘글로벌 AI 컴퍼니’로의 체질 개선이 본궤도에 올랐다는 평가다.

SKT가 MWC26에서 AI데이터센터 운영에 필요한 풀스택 기술력을 전시해놨다(사진=윤정훈 기자)
AI데이터센터가 끌고 본업이 밀고…영업이익 반등

SKT는 연결 기준 2026년 1분기 영업이익이 5376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며 1년 만에 5000억원 고지를 재탈환했다고 7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4조 3923억원, 당기순이익은 3164억 원을 기록했다.

이번 실적의 일등 공신은 ‘AI 인프라’다. 핵심 성장 동력인 AI 데이터센터 사업은 가산 DC 등의 가동률 상승과 GPUaaS(서비스형 GPU) 수요 폭증에 힘입어 매출 131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무려 89.3% 급증한 수치다. 글로벌 빅테크발 AI 인프라 수요를 적기에 흡수한 ‘선택과 집중’ 전략이 실적으로 증명된 셈이다.

‘본질’ 충실한 통신, 가입자 21만 명 순증

정재헌 SKT CEO는 1일(현지 시간) MWC26이 열리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AI 인프라의 재편과 대규모 투자 계획을 포함한 ‘AI 네이티브’ 혁신 전략을 발표했다.(사진=SKT)
지난해 주춤했던 무선 사업도 ‘신뢰 회복’을 키워드로 반등에 성공했다. 멤버십 개편과 고객 선택권을 넓힌 요금제 혁신 등으로 휴대전화(핸드셋) 가입자가 21만 명 순증하며 외연을 넓혔다. 별도 기준 매출은 3조 1058억원으로, 전사적 생산성 향상 노력이 결실을 맺으며 내실까지 챙겼다.

자회사 SK브로드밴드 역시 초고속 인터넷 사업의 호조로 매출 1조 1498억원, 영업이익 1166억원을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특히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1.4% 증가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SK텔레콤은 이번 실적 반등을 기점으로 AI 사업의 ‘정예화’에 박차를 가한다. 최근 CEO 직속으로 신설한 ‘엔터프라이즈 통합 추진 조직’을 필두로 AI B2B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국내 유일의 ‘AI 풀스택’ 역량을 활용해 기업용 AI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복안이다.

B2C 영역에서는 ‘에이닷’의 진화가 계속된다. 글로벌 모델 수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연계해 성능을 고도화하고, 통신 사업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이용자 경험을 혁신할 계획이다.

실적 회복에 자신감을 얻은 SK텔레콤은 주주환원 정책도 강화한다. 이날 이사회는 주당 830원의 분기 배당 재개를 결정했다. 탄탄한 현금 흐름을 바탕으로 주주가치를 제고하겠다는 의지다.

박종석 SKT CFO는 “지난 1분기는 고객가치를 중심으로 본원적 경쟁력 강화하고, 정예화 된 AI 사업을 통해 수익성을 회복해 나간다는 올해 목표에 맞춰 실제 성과를 낸 의미 있는 기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과 창출을 통해 실적 회복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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