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총, 권오남 제22대 회장 취임…“공명하는 혁신으로 새로운 60년 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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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아 기자I 2026.03.09 15:37:33

강건욱·권진회·김현정·류석영
임혜숙·장병탁·조준희 등 부회장단 선임
여성·청년·지역 비중 높인 인선
“모두의 과총, 미래 설계하는 플랫폼으로”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가 권오남 서울대학교 교수를 제22대 회장으로 맞았다. 권 신임 회장은 ‘공명(共鳴)하는 혁신’을 앞세워 과총의 새로운 60년을 열겠다고 밝혔다.

과총은 권오남 회장이 지난 2월 26일 제22대 회장으로 취임했다고 밝혔다. 임기는 2029년 2월까지 3년이다.

권오남 제22대 과총 회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과총
권 회장은 이화여자대학교 과학교육과 수학전공을 졸업하고 서울대학교에서 수학 석사, 미국 인디애나대학교에서 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이화여대와 서울대에서 교수로 재직했으며,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회장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부의장 직무대행을 지냈다. 현재는 세계수학교육심리학회 회장을 맡고 있다.

권 회장은 취임과 함께 ‘SCALE-UP KOFST’를 비전으로 제시했다. 604개 회원단체와 500만 과학기술인의 신뢰를 바탕으로 미래 전략 수립, 소통 확대, 책임 있는 재정 운영을 통해 과총의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회원단체와 함께하는 ‘공명’의 정신을 강조하며, 과총이 과학기술을 위한 조직을 넘어 과학기술과 함께 미래를 여는 플랫폼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사진=과총
“혁신과 포용” 내건 새 집행부 출범

권 회장과 함께 과총을 이끌 부회장단도 꾸려졌다. 부회장에는 강건욱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권진회 경상국립대학교 총장, 김현정 서강대학교 교수, 류석영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 백용 대한지질공학회 회장, 손미진 수젠텍 대표이사, 오상록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원장, 윤지웅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원장, 이승호 상지대학교 석좌교수, 이희재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임혜숙 이화여자대학교 교수, 장병탁 서울대학교 교수, 조준희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 회장, 허영범 경희대학교 의과대학 학장이 선임됐다.

이번 제22대 임원진은 혁신과 포용에 방점을 찍은 인선이 특징이다. 전체 임원 88명 가운데 여성 비율을 약 25%까지 높였고, 40·50대 임원 비중도 40%에 가깝게 끌어올렸다. 서울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15개 지역 임원 비중을 전체의 52%로 구성한 점도 눈에 띈다. 지역 과학기술 생태계 활성화와 현장 중심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권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는 설명이다.

“과총이 제안하면 정책이 움직이게 만들겠다”

권오남 과총 신임 회장 사진
권 회장은 취임사에서 과학기술을 둘러싼 세계 환경이 급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기술패권 경쟁과 지정학적 긴장이 커지는 상황에서 과학기술력이 곧 국가 경쟁력과 안보를 좌우하는 시대가 됐지만, 국내 연구 생태계는 여전히 불안하고 젊은 연구자들이 마음껏 도전할 수 있는 환경도 충분하지 않다고 짚었다.

이에 따라 권 회장은 과총의 역할 변화를 강조했다. 원로의 지혜와 청년의 패기가 함께하는 ‘60주년 미래전략위원회’를 구성해 새로운 60년의 청사진을 그리고, 이학·공학·농수산·보건 등 각 분야와 중소 학회, 지역, 청년 과학기술인을 아우르는 ‘모두의 과총’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경험을 바탕으로 “과총이 제안하면 정책이 움직이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재정 운영의 투명성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정부 지원 확대와 함께 산학 협력, 민간 파트너십을 통해 자체 수익 기반을 넓히고, 재정 운영 전 과정을 회원단체에 투명하게 공개하겠다는 방침이다.

권 회장은 “혼자 빨리 가는 것이 아니라 함께 멀리 가는 것이 과총이 실천할 리더십”이라며 “과학기술인 한 사람 한 사람이 과총의 소리굽쇠가 돼 함께 울릴 때 가장 단단한 공명이 일어난다”고 말했다. 이어 “과학기술인의 자긍심을 높이고, 혁신과 포용의 길로 나아가는 과총의 스케일업을 지금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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