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콘덕터, ‘방산·통신’ 신사업 업고 2026년 매출 70% 성장 목표

이윤정 기자I 2025.11.14 13:10:15

저가 수주 대신 ''국내 생산·품질 최우선'' 전략
30년 신뢰 기반 500억 ''성장 로드맵'' 비전 제시
''민첩한 시장 대응력''과 ''데이터 기반 R&D''로 차별화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강소기업 보성콘덕터가 2026년 전년 대비 70%의 매출 성장 목표를 공식화하며 성장 로드맵을 제시했다.

보성콘덕터 회사 전경 (사진=보성콘덕터)
보성콘덕터의 이러한 자신감은 ‘가격’이 아닌 ‘품질’에 집중한 전략적 선택에서 나온다. 많은 기업이 인건비 절감을 위해 중국, 베트남 등 해외로 거점을 이전할 때, 보성콘덕터는 ‘Made in Korea’를 고수하며 국내 생산을 통한 품질 관리에 집중했다. 동시에, 30년 기업의 안정성과 민첩한 시장 대응력, 빠른 의사결정으로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사는 국내 최대 수준의 생산 설비(CAPA)를 기반으로, 최종적으로 현대기아차의 에어백 및 조향장치(SRC)와 삼성전자, LG 등의 대기업 제품에 적용되는 FFC 도체를 장기간 공급하며 핵심 소재로서의 견고한 신뢰를 확보했다. 이 안정적인 사업 기반은 최근 신규 발주 증가세 및 설비 확충과 맞물려, 회사의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강력하게 뒷받침하고 있다.

생산라인 일부 (사진=보성콘덕터)
새로운 성장 동력은 ‘방위산업’과 ‘차세대 통신’ 시장이다. 회사는 30년간 축적한 핵심 압연 기술을 바탕으로, 고주파 RF 케이블의 핵심 소재인 ‘은도금 연동 테이프(SPC Tape: Silver Plated Copper Tape)’ 국산화에 성공했다. 이는 독일, 미국 등 소수 외국 기업이 과점해 온 고마진 시장으로, 이미 국내 주요 방산 기업에 양산 공급을 시작하며 수익성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이러한 성과의 배경에는 시장의 변화를 포착하는 민첩한 시장 대응력이 자리하고 있다. 회사는 정기적인 경쟁사 제품 비교분석과 지속적인 R&D를 통해 기술 개선점을 도출하며, 최근에는 ‘BSC AI+’(내부 업무용 GPT) 와 같은 디지털 툴을 도입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등 빠른 의사결정 구조를 갖췄다.

보성콘덕터는 2026년 미국, 일본 등 해외 방산 시장 공략을 시작으로, 2035년까지 연 매출 500억 원 규모의 글로벌 핵심 소재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중장기 비전도 함께 제시했다.

보성콘덕터 관계자는 “이번 신사업 진출은 30년 기술력의 ‘심화’를 통한 논리적인 성장”이라며 “안정적인 기존 사업, 빠른 의사결정 시스템, 그리고 고부가 신사업의 3박자가 맞물리며 2026년은 ‘퀀텀 점프’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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