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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전기·하이브리드차 1.4만대서 희토자석 15톤 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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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윤 기자I 2026.09.22 15:3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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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차 구동모터 재활용
고철 처리 넘어 희토류까지 분리·회수
내년 9월까지 민관 시범사업 추진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폐전기차와 폐하이브리드차의 구동모터에서 연간 최대 15톤의 희토 영구자석을 회수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그동안 고철로 처리하거나 구리·알루미늄만 회수하던 폐구동모터에서 희토류까지 분리해 국내에서 재활용하는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자료=현대차)
(자료=현대차)
기후에너지환경부는 한국환경공단, 현대자동차, 한국자동차해체재활용업협회와 22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폐자동차 내 희토 영구자석 순환이용 시범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의 구동모터에는 차종에 따라 0.75∼1.5㎏의 희토 영구자석이 들어 있다. 그러나 폐차장에서 나온 구동모터는 주로 고철로 처리하거나 구리·알루미늄 등 일부 유가자원만 회수해 희토 영구자석을 국내에서 재활용하는 체계는 미흡했다.

시범사업은 일반 폐자동차를 대상으로 한 ‘순환이용 지원’과 현대차 신차 개발용 시험차를 활용한 ‘순환고리 실증’으로 나눠 내년 9월까지 진행한다.

우선 일반 폐자동차 사업에서는 폐차장에서 발생한 구동모터를 국내 재활용업체에 공급하는 회수·유통체계를 구축한다. 한국환경공단이 재활용업체 선정과 입찰, 실적 관리를 맡고 자동차해체재활용업협회는 참여 폐차장을 모집한다. 현대차는 차종별 희토자석 내장 위치와 함유 여부, 구동모터 탈거 방법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현대차 시험차를 대상으로 하는 순환고리 실증 사업에는 순환경제 규제특례를 적용한다. 구동모터를 해체·분리해 희토 영구자석과 구리 등 유가자원을 선별·회수하는 공정을 실증하고, 해체 과정의 안전성과 자원 회수율, 기술의 현장 적용 가능성을 검증한다.

정부는 연간 폐전기차·하이브리드차 약 1만4000대의 구동모터에서 최대 15톤의 희토 영구자석을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시범사업 결과를 토대로 폐차 단계에서 구동모터의 회수·인계를 촉진하고 희토 영구자석 등 유가자원의 재활용 기준도 마련할 계획이다.

금한승 기후에너지환경부 1차관은 “전기차 보급 확대로 구동모터에 사용되는 희토 영구자석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구동모터의 국내 회수체계와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재활용 기술을 함께 개발해 희토류 순환공급망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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