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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P-1 주사제가 약물군 전체로서 췌장염 위험을 뚜렷이 높인다는 근거는 아직 확립되지 않았다. 다만 주사제를 사용한 식사량 감소와 급격한 체중 감량이 겹치면서 담석 형성을 유도하고, 이로 인해 췌장염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강북삼성병원에 따르면 주당 1.5㎏ 이상의 체중이 빠지면 간에서 콜레스테롤 분비가 늘어나고, 주사제의 영향으로 담도 운동이 둔화한다.
식사량이 줄어 담즙 분비와 담낭 운동이 함께 감소하면 담즙 찌꺼기와 담석이 만들어지기 쉬운 환경이 조성되는데, 이 담석이 췌관을 막으면 급성 췌장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 담석이 췌관을 막으면 급성 췌장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주 증상은 똑바로 누웠을 때 배가 팽팽해지며 통증이 심해지는 것이다. 몸을 앞으로 웅크리면 통증이 약해지는 양상을 보이며, 옆구리나 등으로 통증이 뻗어나가거나 발열·심한 구토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메스꺼움이나 소화불량 등은 위고비·마운자로 투여 시의 일반적인 증세이지만 단순한 불편함을 넘어 위와 같은 극심한 통증이 발생한다면 지체 없이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
식욕 부진을 넘어 거의 먹지 못하는 상태나 옅은 회백색 변을 보는 등의 증상도 담석·췌장염의 전조일 수 있다.
실제 6만60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최신 대규모 메타분석에서 GLP-1 주사제 사용 군의 췌장염 발생 위험이 소폭 높게 나타났다. 또한 미국 FDA 이상 사례 보고 데이터를 분석한 약물감시 연구에서는 관련 보고의 약 30%가 투약 첫 한 달 이내, 절반가량이 3개월 이내에 집중된 것으로 확인되어, 투약 초기에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이시영 강북삼성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체중이 너무 빨리 빠질 때는 약물 용량을 낮추고, 소량이라도 적절한 지방이 포함된 식사를 규칙적으로 해서 담즙 흐름을 원활하게 하는 것이 담석과 췌장염 예방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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