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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을 단순 식량 생산 수단이 아닌 데이터, 에너지, 탄소 감축 성과를 축적하는 독립적인 인프라 자산으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AgOS는 개별 농장의 데이터를 단순 수집하는 수준을 넘어 작물별 생육 조건, 에너지 사용량, 탄소 감축 성과 등 농업 활동 전반을 실시간으로 지표화하는 농업 전용 운영체제다.
단일 프로토콜 기반으로 국가·도시 단위의 중앙 통제가 가능하도록 설계됐으며 지역별 기후·환경 특성에 맞춘 최적화 운영을 통해 식량 안보 강화와 예측 가능한 농업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한다.
애그유니는 지난해 경기도 화성에 애그돔 밸리를 완공한 데 이어 최소 두 동 이상의 애그돔을 연동해 AgOS 글로벌 표준 모델을 검증할 계획이다. 첫 해외 적용 사례로는 올해 상반기 말레이시아 세팡 지역에 애그돔 2기 착공을 추진한다.
AgOS의 핵심은 D-MRV(Digital Monitoring, Reporting, and Verification) 체계를 결합해 신뢰 가능한 탄소배출권을 창출하는 데 있다. D-MRV는 애그돔에 설치된 센서와 제어 장비에서 생성되는 원천 데이터를 생성 시점부터 변조 없이 기록·저장하는 구조로, 농업 데이터를 실물자산(RWA) 기반 금융 상품으로 전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
이종 장비 간 데이터를 단일 가상 네트워크로 동기화하는 통합 게이트웨이 기술을 적용해 데이터 수집의 사각지대도 최소화했다. 애그유니는 이 체계가 국제 인증기관의 엄격한 기준을 충족하는 동시에 환경성적표지 인증 역할까지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 농업 분야는 수확 이후 수작업 중심의 MRV 방식에 의존해 탄소 감축 성과 검증에 시간과 비용이 과도하게 소요됐다. 애그유니는 D-MRV를 통해 에너지 사용량과 작물 생육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검증하고, 이를 기반으로 재생금융(ReFi) 모델을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완전 밀폐형 구조의 애그돔은 에너지 효율성이 높아 탄소 감축 효과도 크다는 설명이다.
애그유니는 이 성과를 조작 불가능한 디지털증서 형태의 탄소배출권으로 발행해 탈중앙화금융(DeFi)과 RWA 유통 구조와 연계하고 농업 현장을 고부가가치 탄소제거(CDR) 자산으로 전환하겠다는 로드맵을 제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