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은 일본으로 유출됐던 대구 달성군 용연사의 ‘영산회상도’와 ‘삼장보살도’ 2점을 환수했다고 밝혔다.
본래 용연사 극락전에 봉안돼 있던 두 불화는 1998년 9월 30일 도난된 이후 행방을 알 수 없었다. 그러다 올해 초 일본의 한 소장자가 종단에 기증 의사를 밝히면서 소재가 확인됐다. 조계종은 지난 7월 현지를 방문해 불화를 직접 확인하고 소장자와 기증에 합의했으며, 8월 6일 국내로 반입해 불교문화유산보존센터로 이운을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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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44년에 제작된 ‘삼장보살도’는 수탄 스님이 조성한 작품으로, 의균 화파 계열의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새로운 표현을 시도해 완성도를 높였다. 천장·지지·지장보살을 중심으로 권속을 풍부하게 묘사해, 수화승으로서 수탄 스님의 기량을 보여준다.
이번 환수는 일본 소장자의 선의에 따른 기증으로 이뤄졌다. 부친으로부터 성보를 물려받은 소장자는 도난품임을 확인하자 곧바로 종단에 기증 의사를 밝혔다. 기증자는 “성보이자 문화유산인 불화 2점이 본래의 자리로 환지본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조계종은 불화 전문가들과 함께 현지를 방문해 면밀히 검토한 끝에 두 점을 환수했다.
다만 오랜 기간 개인 소장 상태였던 탓에 보존 상황은 양호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조계종은 용연사, 불교문화유산보존센터와 협의해 보존 처리 계획을 수립하고, 두 불화에 대한 학술 연구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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