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조→970만원…엘앤에프, 테슬라 계약 대폭 축소

김성진 기자I 2025.12.29 17:19:39

공급물량 변경으로 금액 정정
전기차 생산 속도조절 여파
사측 "주력제품 출하 문제 無"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국내 양극재 제조업체 엘앤에프는 29일 테슬라와 체결했던 하이니켈 양극재 계약 규모가 약 3조8347억원에서 973만원 수준으로 바뀌었다고 공시했다.

이번 계약 규모 변경에 대해 엘앤에프는 “공급 물량 변경에 따른 계약금액 정정”이라고 밝혔다.

엘앤에프는 2024년부터 2025년 말까지 3조8347억원 규모의 하이니켈 양극재를 테슬라에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지난 2023년 밝힌 바 있다.

다만 엘앤에프는 주요 고객사들에 대한 제품 출하는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엘앤에프 관계자는 “당사의 주력 제품인 NCMA95 하이니켈 제품의 출하 및 고객 공급에는 어떠한 변동도 없다”며 “한국 주요 셀(Cell) 업체향 출하 역시 안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계약 규모 감소는 사실상 계약 해지 수준으로 분석된다. 미국이 전기차 보조금 제도를 폐지하며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 생산 속도조절에 나선 여파다. 앞서 국내 대표 배터리업체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완성차 업체 포드 및 미국 배터리팩 제조업체인 FBPS와 맺은 계약을 줄줄이 해지하며 열흘 만에 13조5000억에 달하는 계약이 날아가기도 했다. SK온도 지난 11일 포드와 만든 미국 합작 법인 ‘블루오벌SK’를 해체하기로 하며 배터리 사업 전략을 수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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