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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민주당 일원으로서 국민 여러분께 사과"...왜?

황영민 기자I 2025.01.24 19:10:15

자당 여론조사검증위 구성에 "민심바로알기위가 필요"
"민주당 신뢰 위기..수권정당인가 질문 던질 수밖에"
"경제의 시간 맡을 수 있는 유능함이 민주당에 필요"

[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금 여론조사검증위원회가 아니라 민심바로알기위원회가 필요하다”며 자당인 더불어민주당에 쓴소리를 뱉었다.

스위스 다보스포럼 출장을 마치고 24일 귀국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입국장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경기도)
스위스 다보스포럼 출장을 마치고 24일 귀국한 김동연 지사는 ‘민주당 지지율이 하락하는 원인’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대한민국 경제도 걱정이지만 과연 민주당이 지금의 이 위기를 극복할 수권정당인가에 대한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질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20일 당내에 ‘여론조사 검증 및 제도 개선 특별위원회’를 설치했다. 윤석열 대통령 구속 이후 이뤄진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에 지지율이 뒤집히는 현상이 발생함에 따른 조치다.

이런 당내 움직임에 김 지사는 “민주당은 신뢰의 위기다. 민심이 떠나고 있다. 민주당 일원으로서 국민 여러분께 사과 말씀드린다”며 “이제 경제의 시간이다. 이 경제의 시간에 책임지고 이곳을 맡을 수 있는 유능함이 민주당에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권 출마에 대한 질문에는 “제대로 된 정치지도자라면 지금 상황에서 개인의 정치적 욕심이 아니라 제가 지금 말씀드린 것처럼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해야 할 일들을 먼저 집중해서 또 함께 힘을 합쳐서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저 역시 이런 해결을 위해서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여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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