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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남의 힘에 기댄 안보는 흔들려”…김종서함 진수식서 '자주국방'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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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병서 기자I 2026.09.30 14:2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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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대호 김종서함' 진수식 축사
“자주국방은 곧 주권”…핵추진 잠수함 등 핵심 전력 확보
조선·방산 초격차 유지 및 수출 지원 약속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6번째 국산 이지스함인 ‘대호’ 김종서함 진수식에서 “남의 힘에 기댄 안보는 그 나라의 사정이나 상황이 바뀌면 함께 흔들립니다”라며 자주국방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를 위해 핵추진 잠수함, 유무인 전력모함 등 자주국방의 핵심 전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울산에서 열린 대호김종서함 진수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울산에서 열린 대호김종서함 진수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30일 울산에서 열린 해군 최신예 이지스함 ‘대호’ 김종서함 진수식을 주관하며 이같이 밝혔다. 대호 김종서함은 세종대왕 시절 북방을 누비며 두만강까지 나아가 6진을 개척한 김종서 장군의 이름을 따온 것이다. 김종서 장군의 별호이자 큰 호랑이를 뜻하는 ‘대호’를 병기해 함명을 제정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청와대 국방비서관실은 “대호 김종서함은 19년 전 ‘세종대왕함’으로 시작된 6척의 국산 이지스함 개발 계획의 마침표를 찍는 6번째 함정으로, 자주국방의 핵심 전력으로서 우리 바다를 굳건하게 지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먼저 이 대통령은 이날 “19년 전 바로 이곳 울산 미포만에서 우리 해군의 첫 이지스함 세종대왕함이 힘차게 바다로 나섰다”면서 “이 연단에 서셨던 노무현 대통령께서는 ‘연설문을 잘 만들어왔는데 가슴이 벅차서 제대로 읽을 수가 없다’고 말씀하셨다고 한다”고 운을 뗐다.

이 대통령은 “자주국방은 곧 주권”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바다는 우리 힘으로 지켜야 한다”면서 “우리 하늘과 땅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이어 “남의 힘에 기댄 안보는 그 나라의 사정이나 상황이 바뀌면 함께 흔들립니다”라면서 “지금 이 순간에도 목도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스스로 지킬 수 있어야 우리 앞날을 우리가 정할 수 있습니다. ‘대호’ 김종서함에 담긴 그 결기로 자주국방 대한민국 실현을 향해 끝까지 나아가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세계 1위 기술력을 자랑하는 조선산업이 초격차를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 그는 “세계 1위 기술력을 자랑하는 우리 조선산업은 우리의 자부심이자, 해양강국 대한민국을 만든 원동력”이라면서 “정부는 이에 안주하지 않고, 우리 조선산업이 초격차를 유지하며 한 단계 더 우뚝 올라설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선산업을 국가경제뿐 아니라 우리 지역경제를 함께 키우는 신성장 동력으로 확고하게 만들어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단순히 배를 짓는 기술만으로 이런 최첨단 함정을 만들 수 없다”며 방위산업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그는 “우리 방위산업 역량이 이 안을 하나하나 채워왔기 때문에 이 배가 바다로 나갈 수 있는 것이고, 우리의 바다를 지킬 수 있는 것입니다”이라면서 “겉으로 보면 한 척의 배지만, 안에는 수백 킬로 밖을 탐지하는 레이더, 수백 개의 표적을 분석하는 무기체계, 그리고 이 모두를 묶어내는 소프트웨어로 가득합니다”라고 했다. “방위산업은 우리 안보를 지켜왔을 뿐만 아니라, 이제는 우리 경제를 이끄는 핵심이 됐다”고 강조한 이 대통령은 “앞으로도 연구개발 역량을 키워나가는 동시에 민간의 첨단기술을 빠르게 국방 분야로 옮겨와야 합니다. 군뿐만 아니라 학계와 기업이 함께 연구하고 투자할 수 있는 길을 적극적으로 넓혀나가겠습니다”고 했다. 그러면서 “복잡했던 절차를 줄이고 지원을 확대하고, 새로운 기술이 최대한 빨리 전력화되도록 하겠습니다”면서 “또한, 정부는 우리 방산 기술이 세계로 뻗어나가 우리 국민들이 먹고 사는 새로운 먹거리가 되도록 수출과 해외 협력 또한 적극적으로 뒷받침할 것입니다”라고 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앞으로 우리 해군은 핵추진 잠수함, 유무인 전력모함 등 자주국방의 핵심 전력을 꾸준하게 확보해 나갈 것입니다”라며 “정부는 해군 장병 여러분이 오로지 바다를 지키는 임무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처우와 복무 여건을 개선해 나가겠습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진수식에는 이 대통령 내외를 포함해 정부와 군 주요 직위자, 국회의원, 지방자치단체장, 외교사절단, HD현대중공업 임직원 및 방위산업체 관계자, 울산 지역 학생, 대한민국 명장 등 350여 명이 참석한다. 정부에서도 강신철 국방부 장관, 강훈식 비서실장,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강건작 안보실 1차장, 곽태신 국방비서관 등이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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