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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장은 개장 직후부터 거침없었다. 전장 대비 58.20포인트(1.48%) 오른 3999.79에 출발해 단숨에 4000포인트를 넘어선 뒤 4030선까지 강한 상승 흐름을 보였다.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각각 6472억원, 2342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견인했다. 코스닥도 전장 대비 19.62포인트(2.22%) 오른 902.70에 마감하며 지난해 4월1일 이후 1년 7개월 만에 900선을 탈환했다.
특히 ‘메모리 슈퍼사이클’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는 반도체 투톱이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삼성전자는 전장보다 3200원(3.24%) 오른 10만2000원에 마감하며 처음으로 ‘10만전자’ 고지에 올랐다. SK하이닉스도 장중 53만 7000원까지 올라 신고가를 기록, 전장 대비 2만5000원(4.90%) 상승한 53만 5000원에 마감했다.
해외 훈풍도 국내 증시를 밀어올렸다. 지난주 말 미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며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영향이다. 여기에 이달 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미국과 중국이 고위급 무역회담에서 잠정 합의점을 찾았다는 소식도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이날 코스피 4000포인트 돌파 기념행사에서 “코스피 5000시대를 향한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번 4000포인트 달성은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과정이자 주주가치 중심 경영의 결과”라면서 “인공지능(AI)·반도체 등 신산업 중심의 산업 구조 전환과 자본시장의 적극적 지원이 병행될 때 ‘코리아 프리미엄’ 시대가 앞당겨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도 국내 증시의 체력이 과거와 다르다고 진단한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반도체 업황 개선, 시장 유동성 증가, 한국 시장에 대한 재평가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코스피 상승세가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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