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글로벌 분석 기업 SAS와 국제공인부정조사관협회(ACFE)가 발표한 ‘사기 방지 기술 벤치마크 보고서’에 따르면 14%의 응답자가 코로나가 확산된 이후 데이터 분석 사용이 상당히 증가했다고 답했다. 29%는 다소 증가했다고 답해 전체의 40% 가량이 코로나 팬데믹 이전보다 데이터 분석을 더 많이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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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는 “각종 사기 범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이를 방지하기 위해 데이터 분석 활용을 확대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60%의 응답자는 향후 2년 동안 기업의 사기 방지 기술 관련 예산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기업이 최우선으로 투자를 고려하는 기술로는 ‘고급 분석’이 선정됐다. 특히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 예측 분석·모델링이 꼽혔다.
응답자의 80%는 내부의 정형 데이터 소스가 사기 방지 관련 데이터 분석에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답했으나, 최근 기업들은 △공공 정보(41%) △사법기관·정부 감시목록(31%) △소셜미디어(29%) △제3자 데이터(25%) △연결 기기 데이터(25%) 등 외부의 데이터 소스를 활용하는 추세였다.
기업들은 사기 행위에 대응하기 위해 물리적·행동적 생체정보 인식 기술(34%), 가상·증강 현실(7%) 등의 신기술도 이용했다. 조민기 SAS코리아 사기 및 보안 인텔리전스 담당 상무는 “국내에서도 사기 행위를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식별할 수 있는 데이터 분석의 중요성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