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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청년취업자 25.5만명↓…미취업자 49% “졸업 후 1년 넘게 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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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영 기자I 2026.07.23 12: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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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처,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청년층 부가조사 결과 발표
청년 고용률, 2.4%p 하락…2003년 이후 최대 낙폭
대졸 평균 소요기간, 4년 5.7개월…1년새 한달 넘게 늘어
공무원 준비생 증가 ‘눈길’

[세종=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청년층의 고용지표가 또 무너졌다. 고용률과 경제활동참가율이 급감한 가운데, 대학 졸업까지 걸리는 기간과 장기 미취업자 비중은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업들의 경력직·수시 채용 선호 기조와 취업 난항이 맞물리면서 청년들의 노동시장 진입 장벽이 더욱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국가데이터처가 23일 발표한 ‘2026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청년층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청년(19~24세) 인구는 782만 2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5만 2000명 감소했다. 이 기간 청년층 취업자 수는 342만 7000명으로 25만 5000명이 줄어, 인구감소분보다 더 많이 줄었다.

이로 인해 청년층 고용률은 전년 대비 2.4%포인트 하락한 43.8%를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여파가 한창이던 2020년(42.2%) 이후 가장 낮은 수치이자, 부가조사 시계열이 작성된 2004년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세다. 경제활동참가율 역시 47.2%로 2.3%포인트 하락했으며, 실업률은 7.2%로 0.6%포인트 상승했다.

취업문이 좁아지면서 청년들의 학업 기간은 지속해서 길어지고 있다. 대학 졸업자(3년제 이하 포함)의 평균 졸업 소요기간은 4년 5.7개월로, 전년 대비 1.3개월 늘어나며 2007년 관련 집계가 시작된 이래 가장 긴 기간을 기록했다. 4년제 대학 졸업자의 경우 평균 5년 1.0개월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졸자 중 휴학을 경험한 비율도 48.9%로 절반에 육박했다. 여학생의 경우 휴학 사유로 ‘취업 및 자격시험 준비(60.8%)’와 ‘어학연수·인턴 등 현장경험(26.5%)’을 꼽아, 스펙 쌓기를 위한 휴학이 일상화됐음을 보여줬다.

학교를 졸업한 뒤에도 일자리를 찾지 못하는 ‘취업 재수생’의 그늘은 더욱 깊어졌다. 졸업 후 미취업 상태가 1년 이상 지속된 청년 비중은 48.6%로 전년 대비 2.0%포인트 증가해 2009년(51.7%)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미취업 기간이 3년 이상인 장기 미취업자 비중은 19.4%에 달해 2007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미취업 청년들의 주된 활동으로는 ‘직업교육 및 취업시험 준비(39.3%)’가 가장 많았으나, ‘그냥 시간을 보냈다’는 응답도 25.3%에 달했다.

데이터처 관계자는 장기 미취업자 및 대졸 소요기간 증가에 대해 “기업들의 수시 채용 및 경력직 선호 현상이 강화되면서 신입 청년층이 노동시장에 진입하기 불리해진 영향이 크다”며 “취업 및 자격시험 준비 기간이 길어진 것도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졸업 후 첫 일자리를 구하기까지 걸리는 평균 기간은 11.2개월로 집계됐다. 어렵게 첫 일자리를 구하더라도 평균 근속기간은 1년 6.8개월에 불과했으며, 첫 직장을 그만둔 비율이 61.7%에 달했다. 이들이 첫 직장을 그만둔 가장 큰 사유는 ‘보수, 근로시간 등 근로여건 불만족(44.4%)’이었다. 첫 취업 당시 임금 수준은 ‘200만원~300만원 미만’이 42.1%로 가장 많았고, ‘150만원~200만원 미만’이 23.3%로 뒤를 이었다.

한편 비경제활동인구 중 취업시험 준비 분야에서는 변화의 기류가 감지됐다. 일반기업체 준비 비중이 34.0%로 여전히 1위를 지켰으나 전년 대비 2.0%포인트 하락한 반면, 일반직 공무원 준비 비중은 22.1%로 전년 대비 3.9%포인트 반등했다. 최근 추진된 하위직 공무원 처우 개선책 등이 영향을 미치며 공무원 시험에 대한 관심이 다시 상승했다는 게 데이터처의 분석이다.

5월 청년취업자 25.5만명↓…미취업자 49% “졸업 후 1년 넘게 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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