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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효과'에 亞기업 채권발행 위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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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욱 기자I 2016.11.22 16:40:10

중국·인도 기업 계획 재검토 나서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중국·인도 등 아시아 기업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과 함께 채권 발행 계획을 재검토하기 시작했다고 21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가 보도했다.

이들 기업은 최근 수년 동안 전 세계적인 저금리 기조를 이용해 수조 달러에 달하는 회사채를 발행했고 이 자금으로 성장을 추진해 왔다.

딜로직에 따르면 아시아 기업이 올 초부터 발행한 채권 규모는 1조1000억 달러(약 1300조원)에 달한다. 2008년 한해 2608억 달러의 네 배 이상이다.

그러나 트럼프의 대규모 경기부양 기대와 12월 미국 기준금리 인상 계획 등 금리 인상 조짐이 보이면서 이런 성장 모델이 위협받고 있다는 게 WSJ의 분석이다.

기준금리가 올라가면 회사채 금리도 올라가고 회사채 발행 비용도 덩달아 늘게 됐다.

더욱이 달러 강세가 이어지며 자국 통화로 빚을 갚는 아시아 기업의 부담은 더 커지게 됐다.

JP모건 아시아 크레딧 지수에 따르면 아시아 기업들의 달러채권 발행 평균 금리는 미국 대선 이후 4.59%로 높아졌다. 이전에는 4.13%였다.

인도 국영 카나라은행은 이에 트럼프 당선 이후 5억 달러 규모의 채권을 발행하려다 연기했다.

투자은행들은 아시아의 달러채권 발행이 내년까지는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JP모건체이스의 채권시장 대표 마크 폴렛은 “현재는 단기적 반응일 수 있지만 근본적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점이 위험요인”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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