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신 감독이 이끄는 남자 핸드볼 대표팀은 9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미디어 간담회에서 “이번에는 반드시 명예를 되찾겠다”고 입을 모았다. 한국은 19일 개막하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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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는 ‘명예 회복’의 무대다. 한국은 항저우 대회에서 공동 5위에 머물렀다. 아시안게임 출전 사상 처음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아시안게임 메달을 따지 못한 것은 2006 도하 대회 이후 17년 만이었다. 2024 파리 올림픽 본선에도 나가지 못했다.
한국 남자 핸드볼은 1986 서울 대회부터 2002 부산 대회까지 아시안게임 5연패를 달성하는 등 통산 6차례 정상에 올랐다. 마지막 우승은 조 감독이 지휘했던 2010 광저우 대회다. 조 감독은 지난해 4월 다시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조 감독은 “현재 전력은 남자 대표팀 최고 전성기라고 볼 수 있을 정도”며 “주장 하민호가 중심으로 박광순이 합류했고 이요셉, 김진영도 절정의 기량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기대에 못 미쳤지만 이번에는 돌풍을 일으킬 수 있다”고 자신했다.
카타르·바레인·쿠웨이트 등 중동 국가는 여전히 높은 벽이다. 대표팀은 개인기보다 조직력과 체력으로 맞선다는 계획이다. 조 감독은 “쉽게 실점하는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역습 수비와 협력 수비를 집중적으로 다듬었다”며 “16명 모두를 적극 활용해 상대보다 더 뛰는 핸드볼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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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감독은 “당시는 리그 도중 대표팀이 소집돼 손발을 맞출 시간이 부족했고, 쿠웨이트의 5-1 수비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했다”며 “이번에는 한 번 경험한 만큼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자신이 있다”고 장담했다. 이어 “첫 경기에서 사활을 걸겠다”면서 “실력으로 5~6골 차 이상 이겨야 진짜 이기는 것이라고 선수들에게 강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장이자 맏형인 하민호는 “감독님이 추구하는 빠른 공수 전환이 훈련을 거치면서 잘 맞아가고 있다”며 “후배들의 기량이 워낙 좋아 오히려 내가 배울 점이 많다. 원팀이 돼 아시아 정상을 되찾겠다”고 했다.
대표팀 에이스 박광순은 “지난 대회의 서러움을 이번에는 반드시 털어내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첫 아시안게임에 나서는 김연빈도 “기존 선수들보다 한 발 더 뛰겠다는 마음으로 4강을 넘어 금메달까지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조 감독은 “선수들을 믿는다”며 “코트에서 한마음 한뜻으로 뛴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목표는 4강이 아니라 결국 금메달”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