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57.11포인트(0.85%) 내린 6627.26에 장을 마감했다.
개인이 8324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방어에 나섰지만, 외국인이 1조5711억원, 기관이 9044억원을 각각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종목별로는 상승 253개, 보합 40개, 하락 624개로 하락 종목이 우위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는 미국 10년물 국채금리의 5% 터치, 국제유가 100달러 상회 등 매크로 부담에도 낙폭을 소폭에 그치며 하단을 지켜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 10년물 금리가 2023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5%를 터치하며 임계 수준에 이른 매크로에 대한 경계감이 여전하지만, 진정에 대한 기대도 함께 유입되고 있다”고 짚었다.
AI 속도조절 논란을 둘러싼 시장 반응에 대해서는 위험회피보다 순환매 관점의 접근이 유효하다는 분석이다. 강 연구원은 “AI 속도조절론은 위험회피(리스크오프)보다는 순환매(로테이션) 성격이 짙다”며 “미국에서도 반도체 등 캐펙스(설비투자) 관련주(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5.9%)는 약세를 보인 반면 빅테크·보안주(크라우드스트라이크 +13.9%)는 강세를 나타내는 등 엇갈린 흐름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황수욱 메리츠증권 연구원 역시 “속도조절 제안은 기업공개(IPO)를 앞둔 오픈AI·앤트로픽이 학습 자원을 추론으로 돌려 수익화를 극대화하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며 “AI 경쟁 지속 가능성이 재확인된 신호인 만큼 AI 인프라 주식에 비관적일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조선, 기타자본재, 전기장비, 보험, 증권 등 대부분 업종에서 약세를 나타낸 반면 전기제품, 철강, 화학 등은 강세를 보였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전일 급락마감했던 반도체주는 이날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미국 반도체주 급락에도 불구하고 제한적 낙폭을 나타냈다. 장 초반 1%대 강세로 출발했던 SK하이닉스(000660)는 이날 전일 대비 0.41% 내린 169만원에, 삼성전자는 0.2% 하락한 24만8500원으로 약보합세에 거래를 마쳤다.
이밖에 코스피 시총 상위주 가운데서는 삼성생명(032830)(4.19%)이 시총 상위주 중 낙폭이 가장 컸고, KB금융(105560)(3.19%), 삼성전기(009150)(1.50%), 현대차(005380)(1.21%),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56%)도 내리며 장을 마쳤다.
상승 종목으로는 2차전지주 강세 흐름으로 LG에너지솔루션(373220)(3.98%)이 급등했고, 우선주 자사주 매입 및 소각 기대감이 부각하면서 삼성전자우(005935)(2.02%) 등이 올랐다. SK스퀘어(402340)는 보합 마감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5.62포인트(0.70%) 오른 812.41을 기록했다.
개인이 1398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38억원, 1107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상승 종목이 787개로 하락 종목(842개)에 육박하는 등 2차전지·로봇 관련주를 중심으로 견조한 흐름이 장 끝까지 이어졌다.
코스닥에서는 이오테크닉스(039030)(4.32%), 에코프로(086520)(3.56%),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3.09%), 에코프로비엠(247540)(2.98%), 심텍(222800)(0.64%) 등이 올랐고, 알테오젠(196170)과 로보티즈(108490)는 보합 마감했다.
반면 반도체 장비주인 주성엔지니어링(036930)(6.41%)이 급락 마감했고, 원익IPS(240810)(1.54%), 리노공업(058470)(1.23%)도 내리며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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