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스퀘어와 매각 주관 측은 드림어스컴퍼니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비마이프렌즈를 선정했다. 이번 본입찰에는 비마이프렌즈 외에 두 곳이 참여했다. 대명GEC·JC파트너스 컨소시엄과 부산에쿼티파트너스(EP)다. 세 후보 중 최종 우협 자리는 비마이프렌즈가 가져갔다.
재무 구조를 감안하면 비마이프렌즈의 우협 선정은 다소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대명GEC·JC파트너스 컨소시엄과 부산에쿼티파트너스 등 자금 여력이 더 높은 후보들이 있었음에도, 재무 기반이 약한 비마이프렌즈가 최종 선택을 받았다. 비마이프렌즈는 지난 2024년 말 기준 영업손실 110억원을 기록했고, 현금성 자산도 약 100억원 수준에 그친다.
비마이프렌즈가 우협으로 선정된 데에는 드림어스컴퍼니 출신 경영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비마이프렌즈 공동대표 이기영 대표는 과거 SK텔레콤 뮤직사업TF장과 드림어스컴퍼니 대표를 역임한 인물이다. 입찰 전 예비실사 과정에서 SK스퀘어가 자료 제공에 소극적이었던 상황에서 비마이프렌즈는 전직 경영진 덕에 내부 구조에 대한 이해도가 높았던 점이 인수 이후 비전 제시 등에서 우위를 점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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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마이프렌즈의 자금 여력이 극히 낮은 까닭에 자기자본 투입을 최소화하고 FI 자금에 의존한 구조로, 레버리지 성격이 강한 메자닌 딜(자본혼합형 거래)에 가깝다는 평가다. 인수 이후 드림어스컴퍼니의 현금흐름이 비마이프렌즈의 재무 부담을 완화하는 방향으로 쓰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지난 6월 말 기준 드림어스컴퍼니의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647억 원으로 전기(1054억원) 대비 약 40% 줄었다. 유동성이 감소한 상황에서 재무구조가 약한 인수자가 경영권을 확보할 경우 인수자의 자금 부담이 피인수사의 현금흐름에 전가될 가능성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는 실정이다.
드림어스컴퍼니는 코스닥 상장사로 소액주주 비중이 27.81%에 달한다. SK스퀘어(38.67%)가 최대주주 지위에, 신한벤처투자(18.09%), SM엔터테인먼트(12.30%)가 주요 주주로 있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SK 계열로 있을 때보다 입지가 불안해진다고 볼 수밖에 없다”며 “다른 주주들에게 유리한 상황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비마이프렌즈가 드림어스컴퍼니 인수를 마무리하더라도, 단기적으로 모회사로서의 재무적 지원 여력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비마이프렌즈 자체가 외부 조달 자금으로 인수 대금을 마련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인수 후 추가 자본 투입이나 재무적 보강보다는 기존 현금흐름을 기반으로 한 구조조정과 비용 효율화에 초점을 맞출 가능성이 크다. 이 경우 드림어스컴퍼니의 자체 수익성 개선 여부가 향후 경영 안정성의 핵심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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