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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아사히, 사이버 공격에 맥주 출하 중단…기린·삿포로도 배송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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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윤 기자I 2025.09.30 17:20:47

공장 생산 일시 중단…주문·출하도 마비
신선도 유지 위해 재고량도 많지 않아
아사히·기린·삿포로 생맥주 공동 배송도 지연
생산 차질에 아사히 주가도 ''뚝''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일본의 대표적인 주류·음료 제조사 아사히그룹홀딩스에 대한 사이버 공격으로 주요 공장의 생산이 일시적으로 중단되고 주문과 출하 업무도 마비됐다. 사이버 공격 피해가 이틀째 지속하면서 대형 마트와 소매점에 출하가 중단되는 등 파장이 커지고 있다.

(사진=롯데아사히주류)
30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아사히그룹홀딩스는 29일 오전 7시쯤 사이버 공격을 받아 시스템 장애가 발생한 것을 확인했다. 국내 주류와 음료, 식품의 주문과 출하 업무가 중단됐다. 이에 따라 국내 주류와 음료 주요 공장의 생산도 일시적으로 멈췄으며, 이날까지 영향이 계속되고 있다.

콜센터 업무도 중단된 상태다. 현재 생산설비 시스템 피해나 해외 사업에 대한 영향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고객 데이터나 직원 개인정보 등의 유출도 확인되지 않았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사이버 공격 원인과 정황은 아직 조사 중이다. 회사 측은 “복구를 위해 조사 및 대응을 진행하고 있지만, 복구가 완료된 상태는 아니다”고 밝혔다. 이날 아사히홀딩스는 오는 10월 1일로 예정된 신제품 발표회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닛케이에 따르면 대형마트는 이날 오전 아사히그룹홀딩스로부터 “오늘 배송이 불가능하다”는 연락이 왔다. 아사히그룹홀딩스는 맥주 회사 중에서도 특히 신선도를 중시하는 회사로 재고를 많이 보유하지 않고, 회전율을 높여 판매하고 있다. 출하 중단이 계속되면 일주일 내 재고가 바닥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주류 판매 대기업은 아사히의 창고에서 음식점용으로 아사히, 기린, 삿포로 등 대형 3사의 생맥주를 공동 배송으로 구매하고 있다. 시스템 장애의 영향으로 기린과 삿포로 맥주도 배송이 지연되고 있다.대형 식품 도매업체는 “소매점에 상품을 배송하는 센터에서는 특판용 주문을 중단하고 일반 판매용을 최우선으로 하는 긴급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도쿄 증시에서 아사히그룹홀딩스의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7엔(0.39%) 내린 1775.5엔으로 마감했다. 미쓰이 이쿠오 아이자와증권 투자자문부 펀드매니저는 “사이버 공격의 원인과 영향이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시장은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26년 주세 개정을 앞두고 각사가 신상품을 속속 출시하고 있는 가운데 출하 중단이 장기화되면 실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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