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대해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조류충돌 관리가 실질화 하지 못하고, 형식적으로 운영된 것을 깊이 반성한다”며 실효성있는 조류 충돌 방지 대책 수립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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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는 2020년부터 매년 충돌 위험이 높은 조류로 멧비둘기, 제비, 중부리도요, 꿩, 황조롱이, 까치, 흰뺨검둥오리 등을 지목했지만, 이번 참사에서 여객기와 충돌한 것으로 파악된 가창오리는 목록에 한번도 포함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공항 주변 조류에 대한 분석이 현실에 부합하지 않았다는 것”이라며 “최근 김해 공항에도 가창오리가 집단 서식되는 것이 확인됐다고 한다, 이 부분을 분석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이 의원은 국토부가 전국 공항 조류충돌 예방 인력을 확충하기로 한 것에 대해서도 탄력적인 운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런데 정작 해당 공항의 조류충돌 예방인력 근무 시간표를 보면 이처럼 사고가 가장 빈발했던 시간대는 ‘집중 근무 시간대’에 포함돼 있지 않았다.
이 의원은 “조류 충돌 사고 시간대와 인력 운영이 정 반대의 양상이었던 것”이라며 “각 공항 (조류 활동) 사정에 맞는 시간대별 운영 계획을 고민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박 장관은 “인원을 증원하고 장비를 보강하는 기본 방침에 더해, 조류 출몰 빈도나 공항 운영 사정에 맞춰서 인원을 실질적으로 운영해야 할 것”이라며 “앞으로는 단순히 인력 확대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운용 효과가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