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아마존 "미국에 손소독제 600억원 판매, ‘슈피겐뷰티’ 누구나 될 수 있다”

이윤화 기자I 2020.10.15 16:33:35

한국 아마존 글로벌 셀링 연례 컨퍼런스 온라인 개최
글로벌 크로스보더 사업 대표 성공 사례 ‘슈피겐뷰티’
코로나 팬데믹 이후 셀러들의 글로벌 B2B 수출 증가

한국 아마존 글로벌 셀링은 연례 컨퍼런스 ‘아마존 크로스보더 이커머스 서밋 2020’을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사진=한국 아마존 글로벌 셀링)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한국 아마존 글로벌 셀링(Amazon Global Selling)의 연례 컨퍼런스인 ‘아마존 크로스보더 이커머스 서밋 2020’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지침 준수를 위해 15일 온라인으로 개최됐다.

올해 행사는 창조경제혁신센터가 공동 주최하고 중소벤처기업부가 후원했고, 수천여 명의 아마존 입점 셀러가 온라인 컨퍼런스에 참여했다. 한국 셀러들이 새로운 글로벌 소비 트렌드를 잘 이해하고 효과적으로 활용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해낼 수 있도록 15일과 16일 이틀에 걸쳐 다채로운 기조연설과 세션을 마련했다.

이날 열린 컨퍼런스에서 아마존 글로벌 셀링은 글로벌 전자상거래 동향뿐 아니라, 국내 셀러들의 해외 진출 및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성장을 지원하고 디지털 전환을 통한 뉴노멀 시대 대응을 도모하기 위한 2021년 전략을 발표했다.

한국 아마존 글로벌 셀링의 2021년 주요 사업 계획의 핵심은 △한국만의 우수한 제품 및 브랜드의 글로벌 진출 지원 지속 △아마존 비즈니스를 통한 B2B 사업 기회 지원 △한국 셀러의 글로벌 입지 강화 및 아마존 스토어 입점 확대 △정부 협력을 통한 국내 셀러들에게 더 많은 지원 제공 등이다.

이성한 한국 아마존 글로벌 셀링 대표는 “코로나 시대 유통업계에서 화두가 되고 있는 생존법은 수출 확대와 온라인 사업 전환 크게 두 가지다. 이 두 영역을 하나로 합쳐 놓은 것이 바로 ‘한국 아마존 글로벌 셀링’과 같은 크로스보더(Cross-border·국경간 거래) 사업”이라면서 “큭히 오해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쇼핑 수요가 급증하면서 더 많은 기회가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아마존과 중국의 알리바바 등 글로벌 시장의 1,2위를 다투는 전자상거래 기업이 전세계 시장의 셀러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크로스보더 사업 육성 모델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아마존 입점은 미국 시장에 가장 효율적으로 상품 판매를 시작하는 하나의 필수단계로 자리 잡았다.

슈피겐코리아 로고.
지난 1월 코로나 확산 직후 한국 셀러들 역시 위기 상황에서 꼭 필요한 제품을 글로벌 고객에게 공급하기 위해 아마존과 협력했다. 슈피겐코리아의 자회사인 ‘슈피겐뷰티’가 대표적 사례 중 하나다. 아마존 글로벌 셀링 서비스를 통해 휴대폰 등의 IT전자기기 액세서리를 판매한 경험으로 화장품과 코로나19 관련 카테고리 제품 수출에도 성공했다. 그동안 소량으로 판매하고 있던 손소독제를 1000만개 대량으로 미국 캘리포니아 주정부에 납품하게 되면서 한화 600억원에 달하는 판매 기록을 세웠다.

슈피겐코리아는 지난 2일 자회사 슈피겐뷰티를 통해 더스킨팩토리의 샴푸 브랜드 ‘쿤달(KUNDAL)’을 비롯해 라보셀의 코스메슈티컬 브랜드 ‘지디일레븐(GD11)’ 등의 미국 아마존 유통, 판매 독점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김대영 슈피겐코리아 대표는 “슈피겐뷰티는 코로나19 확산 초기 아마존 비즈니스가 제공하는 대량구매(스팟바이·Spot Buy) 기회를 통해 2020년 매우 큰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후에도 다른 고객사와의 대량 구매가 추가 진행되어 회사 내부적으로 아마존 비즈니스가 제공하는 대량 구매의 기회를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고 향후에도 적극 활용 하고자 한다”면서 “이번 대량구매의 후광 효과 덕분인지 소독제 제품 이외에 다른 개인위생 상품이나 화장품들도 B2C 매출이 점차 늘고 있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한국 아마존 글로벌 셀링은 초기 셀러의 단순 아마존 입점 지원 차원에서 벗어나 식품, 패션뷰티 등 한국 제품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K-카테고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셀러들과 아마존 본사와의 협업을 통해 아마존 전용 K-방역 및 K-식품 제품도 육성한다.

또한 한국 셀러들이 미국뿐 아니라 유럽, 캐나다, 멕시코, 일본, 인도, 호주, 싱가포르 등 세계 각국의 아마존 스토어에서 효율적으로 사업을 시작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 코로나19를 겪으며 한국 셀러들은 아마존 비즈니스를 통해 전 세계 기업 및 공공기관에 개인 보호장비(PPE) 및 생필품을 공급하며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기여했다. 앞으로도 한국 아마존 글로벌 셀링은 기업 및 기관 고객들의 대량구매 요청(Spot Buy)을 한국 기업들에게 지속적으로 소개하고, 온라인 B2B 대량 구매 요청 요건에 맞는 한국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한국의 많은 셀러들이 글로벌 고객, 정부 및 의료기관에 의료용품, 생필품 등과 같은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아마존과 협력한 것에 깊은 감사를 전한다”면서 “2021년에도 한국만의 우수한 제품과 브랜드를 글로벌 고객, 비즈니스, 기관 판매자에게 판매하고 더욱 다양한 국가의 아마존 스토어로의 입점을 확대하도록 지원하며, 중소기업들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국내 정부와 지속적으로 협업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재 아마존 전체 판매량에서 입점 셀러(Third party seller)들로부터의 판매는 약 60%를 차지하며, 약 170만 개의 중소기업이 전 세계 아마존 스토어에 입점되어있다. 2019년에는 전세계 20만 개 이상의 기업들이 아마존에서 10만 달러가 넘는 매출액을 달성했다. 현재 아마존은 물류, 도구, 서비스, 프로그램, 인적자원에 대한 투자를 포함, 셀러들의 사업 확장 지원을 위해 180억 달러를 투자했으며, 2020년 135개 이상의 툴과 서비스를 출시해 셀러들의 아마존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아마존은 프라임데이 및 홀리데이 시즌동안 전세계 중소기업들의 매출 증대와 새로운 고객 유치를 돕기 위해 새로운 프로모션 활동에 1억 달러 규모의 추가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