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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글로벌우(003075)는 가격제한폭(30.00%)까지 뛰어오르며 전날보다 8100원 오른 3만51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오롱글로벌우가 3만원대를 회복한 것은 지난 5월 4일(종가기준, 3만50원) 이후 약 두달 반 만이다.
전날 코오롱글로벌은 건설·상사 부문의 코오롱글로벌과 자동차부문 신설회사 코오롱모빌리티그룹으로 인적분할한다고 공시했다.
이번 인적분할로 BMW와 아우디, 볼보, 지프, 롤스로이스 등 수입차 부문은 신설법인인 코오롱모빌리티그룹으로 넘어간다. 기존 건설과 상사부문, 코오롱스포렉스와 그 외 자회사는 존속법인인 코오롱글로벌에 남는다.
코오롱글로벌은 보유 자산 가치를 기준으로 존속법인과 신설법인 사업을 내년 1월 1일 75 대 25 비율로 인적분할키로 했으며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이 과정에서 신설·재상장된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인적분할 발표가 코오롱글로벌의 재평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한다. 백광제 교보증권 연구원은 “인적분할 발표에 따른 기업가치 재평가 부각으로 분할 상장 전 충분한 목표주가 재도전 가능성이 열려 있다”며 “이번 분할을 통해 자동차 부문의 가치 평가만 제대로 받는다 하더라도 현재 목표주가 수준의 주가 상승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최근 주택공급시장에 대한 우려와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마진 축소 등으로 건설 업종의 주가 하락폭이 컸다”면서 “이번 인적분할을 통해 극심한 가격 저평가 해소가 가능하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