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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미국의 작가 겸 교육자이자 사회운동가였던 헬렌 켈러(1880~1968)의 생애를 다룬 뮤지컬이 무대에 오른다. 안산문화재단 공연상주단체인 극단 걸판은 신작 뮤지컬 ‘헬렌 그리고 나’를 오는 11월 9일과 10일 이틀간 경기 안산 단원구 안산문화의전당에서 공연한다.
‘헬렌 그리고 나’는 갑자기 닥쳐온 장애로 혼란의 시기를 겪고 있던 헬렌 애덤스 켈러가 앤 설리번 메이시를 만나면서 그와의 우정을 통해 삶을 극복하고 사회운동가로 공헌하게 된 일대기를 주변 인물과의 일화를 통해 담아낸 작품이다. 극단 걸판이 2017년 ‘예술열차 안산선’에서 선보인 단막 뮤지컬 ‘춤추는 헬렌켈러’를 장편으로 재구성해 선보인다.
작품은 복합장애를 갖고 있었던 헬렌과 헬렌의 가정교사가 돼 일생을 함께 했던 앤 설리번 두 사람이 어떤 상황에서 일생의 동행자로 운명을 개척해나갈 수 있었는지를 세밀하게 그려낸다. 헬렌 켈러의 일대기에 앤 설리번만큼 알려지지 않았지만 중요한 인물인 애너그노스 교장, 존 메이시 등을 등장시켜 입체적인 이야기로 극을 꾸민다.
극작과 연출을 맡은 최현미 극단 걸판 대표는 “100년이 지난 시대를 넘어 공감대를 형성하고 과거의 인물을 생동감 있고 입체감 있게 살려내 헬렌과 앤 설리번의 일대기를 아름답게 그려낼 것”이라고 말했다.
박기태 극단 걸판 상임 음암감독은 “컨트리와 재즈를 적절히 융합해 남부의 정서를 표현하는 동시에 신나는 펑키 음악으로 헬렌과 앤의 역동적이고 뜨거웠던 세상에 대한 열정을 표현했다”며 “헬렌이 지닌 감각과 궁금증, 의지를 대사나 독백을 배제한 채 오로지 노래로만 만들어 전달해 풍부한 상상력과 설득력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헬렌 켈러 역은 송영미, 앤 설리번 역은 원근영이 연기한다. 이들 외에도 도창선, 유원경, 조은진, 정문길, 김지혜, 정경훈, 김광일, 이랑서 등이 출연한다. 티켓 가격 전석 3만원. 안산문화재단, 인터파크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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