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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돌이 푸' 中상영금지에 대만, 공개 조롱 "모든 곰 평등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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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민 기자I 2018.08.09 16:3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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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글로벌리스크인사이트
[이데일리 김경민 기자] 대만 정부가 디즈니의 신작 영화 ‘곰돌이 푸 다시 만나 행복해’를 상영 금지한 중국을 공개적으로 조롱했다.

대만 외교부는 8일(현지시간)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를 통해 대만 관광청 마스코트인 ‘오숑(Oh!Bear)’ 이미지와 “오숑의 사촌인 곰돌이 푸 영화가 중국에서 상영이 금지됐다는 소식에 실망했다. 대만에서는 모든 곰들이 평등하며, 푸 영화는 대만 전역에서 상영되고 있다”는 글을 올렸다. 이후 이 글은 삭제됐다.

중국 정부는 최근 곰돌이 푸가 등장하는 애니메이션 ‘곰돌이 푸 다시 만나 행복해’의 중국 상영을 금지했다. 중국 당국은 이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이 결정은 중국 당국이 곰돌이 푸 이미지를 단속하는 것과 연관이 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푸 이미지가 단속을 당하는 것은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비유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중국 누리꾼들은 시 주석의 모습을 푸에 빗대 관련 이미지를 온라인상에 많이 올려 왔다. 2013년 시 주석과 버락 오바마 당시 미국 대통령이 만나 함께 걷는 장면이 푸와 푸의 친구 티거가 같이 걸어가는 모습이 연결돼 온라인상에 퍼진 적이 있다. 이듬해에는 시 주석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악수하는 장면이 푸가 당나귀 친구 이요르와 손을 맞잡은 장면이 나란히 비교되기도 했다.

곰돌이 푸는 영국의 작가 앨런 알렉산더 밀른이 1922년 펴낸 ‘위니 더 푸’라는 동화로 탄생해 1977년 디즈니가 애니메이션으로 만들기 시작하며 장편 애니메이션으로 인기를 얻었다.

사진=글로벌리스크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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