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AI 검색
AI

금값 고점 대비 27% 급락…4000달러 깨지면 어디까지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방성훈 기자I 2026.10.27 14:06:54

Google 검색에서 이데일리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1월 최고가보다 27%↓…7월來 최저권
AI주 손실 메우려 매도…고유가도 부담
"3886달러 못 지키면 지지력 급감"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국제 금값이 온스당 4000달러 선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이어가고 있다. 고유가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와 ‘인공지능(AI) 투자 열풍’의 되돌림이 겹치며 하방 압력이 커졌다. 이번 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경계감도 짙어지고 있다.

(사진=AFP)
(사진=AFP)
27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금 현물 가격은 이날 한국시간 오전 8시 47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0.2% 내린 온스당 4007.66달러(약 532만원)를 기록했다. 전날 0.5% 올랐지만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지난 23일엔 7월 중순 이후 최저치까지 떨어졌다. 은 가격도 0.1% 하락한 온스당 53.90달러(약 7만1500원)에 거래됐다.

금값은 연초와 비교하면 크게 낮아진 수준이다. 런던금시장협회(LBMA) 기준 금값은 지난 1월 29일 온스당 5501.70달러(약 730만원)로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현재 가격은 이보다 약 27% 낮다.

금값을 끌어내리는 요인은 크게 두 가지다. 우선 좀처럼 꺾이지 않는 에너지 가격이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우고 있다. 물가가 다시 오르면 연준이 금리를 올릴 수 있고, 이자가 붙지 않는 금에는 악재다.

다음으론 AI 관련 거래의 되돌림이다. 최근 기술주가 급락하자 투자자들이 다른 곳에서 난 손실을 메우려 금을 팔아치웠다.

연준의 금리 경로에 대한 시장 기대도 지난 한 달 사이 출렁였다. 예상보다 높은 물가 지표가 나오자 투자자들은 10월 금리 인상 베팅을 늘렸지만, 연준 인사들의 발언이 이어지며 베팅이 줄었다. 현재 시장은 28일(현지시간) 끝나는 이번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를 올릴 확률을 약 10%로 보고 있다. 다만 고유가가 이어지면서 연내 인상 가능성에 대한 베팅은 여전하다.

스탠다드차타드의 수키 쿠퍼 글로벌 원자재 리서치 책임자는 보고서에서 “고유가로 인플레이션 위험이 부각되고 추가 긴축 가능성이 금값을 누르고 있어 금은 바닥을 다져야 한다”며 “가격이 중대한 분기점에 서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금값이 온스당 3886달러(약 516만원)에서 기술적 지지를 받지 못하면 하방 지지력이 빠르게 약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이날 국제유가는 이틀 연속 하락했다. 새로운 외교적 노력으로 미국과 이란 간 갈등 격화를 피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진 영향이다. 주식시장도 AI 투자 열기가 되살아나며 지난주 매도세에서 벗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