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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 사장은 이날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글로벌 경기 둔화와 고금리 기조, 통상 환경 변화 등으로 경영 환경 전반의 불확실성이 컸던 한 해였다”며 “그럼에도 자산 확대를 통한 성장과 비계열 고객 확대를 핵심 기조로 사업을 추진한 결과 2년 연속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물류 부문은 연간 매출액 10조825억원, 영업이익 7534억원을 기록했다. 이 사장은 “미국 신공장 양산 개시와 인도 등 주요 해외 시장에서 완성차 판매가 이어졌지만 글로벌 컨테이너 운임 약세로 수출입 물류 성장에는 제약이 있었다”며 “글로벌 물류 운영 역량을 기반으로 비계열 영업 확대와 사업 다각화를 통해 환경 변화에 대응했다”고 설명했다.
해운 부문은 매출액 5조4014억원, 영업이익 7451억원으로 집계됐다. 그는 “완성차 해상 운송에서 현대차·기아와의 시너지가 반영됐고, 중국 현지 주문자 상표부착생산(OEM) 업체 대상 영업 강화와 전략적 파트너십 확대가 성과로 이어졌다”며 “선제적인 운영 합리화와 효율성 개선이 이익 성장을 견인했다”고 말했다. 벌크 해상 운송 부문 역시 수익성 중심 운영을 통해 매출과 이익이 모두 성장했다는 설명이다.
유통 부문 매출은 14조825억원, 영업이익은 5745억원을 기록했다. 이 사장은 “미국 신공장 가동과 신흥국 조립 공장으로의 완전분해부품(CKD) 공급 본격화로 매출 성장을 이뤄냈다”며 “기존 CKD 중심 구조를 디지털화·자동화를 접목한 스마트 부분분해부품(KD) 사업으로 고도화해 글로벌 공급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현대글로비스는 올해 매출액 31조원, 영업이익 2조1000억원을 목표로 제시했다. 주주환원도 강화했다. 2025년 결산 배당금은 주당 5800원으로 전년 대비 57% 인상했다. 배당성향은 25.1%로 정부의 배당소득 분리과세 기준을 충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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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그는 “그룹 휴머노이드 로봇 로드맵에서 가장 먼저 실증이 이뤄진 사업장이 미국 사바나 전기차 공장의 글로비스 물류 현장”이라며 “2028년까지는 제조 공정보다 난이도가 낮은 서열·물류 사업장을 중심으로 휴머노이드 로봇을 투입해 실제 작업 데이터를 축적한 뒤, 2030년 이후 제조 공정으로 확대하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물류 로봇과 관련해서는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스트레치’와 ‘스팟’을 활용해 부품 물류센터와 완성차 출고기지(VPC)에서 개념증명(PoC)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특정 로봇에 한정하진 않고, 고객 비용 부담과 현장 니즈를 고려해 그룹사 및 외부 솔루션을 병행하는 포트폴리오 전략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사장은 “보스턴다이내믹스 로봇은 성능은 뛰어나지만 사업 적용을 위해서는 원가 절감과 기능 최적화가 필요하다”며 “글로비스가 현장 PoC를 통해 필요한 기능만 선별해 피드백을 제공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글로비스는 비계열 고객 확대와 로보틱스 기반 물류 전환을 양축으로 삼아 중장기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실적 가이던스로 매출 31조원 이상, 영업이익 2조1000억원 이상을 제시했다. 올해 투자 규모는 약 1조2000억원을 계획하고 있다. 국내 거점ㆍ설비ㆍIT 인프라에 5000억원, 해외 거점 인프라에 2400억원, 자동차선과 탱커선 등 선박에 2000억원을 투자한다.
특히 올해 4월 말부터 1만800대 적재급 초대형 자동차선이 순차적으로 도입된다. 이 사장은 “1만 대급 대형 자동차선 도입으로 선대의 원가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중국 현지 OEM과의 전략적 협업을 확대하고 상용차 및 건설기계 부문으로 영업 영역을 넓히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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