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한 가운데 국내 휘발유 가격도 지난 2022년 7월 이후 약 3년 8개월 만에 처음으로 리터당 1900원을 넘어서는 등 유가 불안이 확산되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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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제 유가 상승세와 맞물려 국내 주유소의 휘발유 판매 가격도 빠르게 오르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기준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L)당 1900.7원으로 전날보다 5.3원 상승했다. 경유 가격은 휘발유보다 더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같은 시각 전국 평균 경유 가격은 리터당 1923.8원으로 전날보다 6.1원 올랐다.
서울 지역 기름값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949.0원, 경유 가격은 1971.4원으로 각각 3.3원, 4.2원 상승했다.
국제 유가 상승이 국내 가격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지만, 통상 국제 유가 변동은 약 2~3주의 시차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일부 주유소와 정유사가 가격을 선제적으로 올린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실제로 최근 일부 주유소가 하루에도 여러 차례 가격을 인상하면서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중동 정세 불안 속에 국제 유가도 급등하고 있다. 이날 한국시간 오전 7시 26분 기준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4.85% 상승한 배럴당 107.54달러를 기록했다.
정유업계에서는 사회적 분위기를 고려해 국제 석유제품 가격 상승분을 공급 가격에 전부 반영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이지만, 당분간 국내 유가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중동 상황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어려운 시장 환경을 악용해 부당 이익을 취하려는 세력에 대해서는 엄단해야 하고, 특히 이번 상황을 계기로 우리 자본시장의 체질 개선을 위한 개혁 과제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정유사와 주유소의 담합, 매점매석, 사재기 등 불법 행위는 철저하게 단속하고 위반할 경우 그로 인해 생길 이익의 몇 배에 해당하는 엄정한 제재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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