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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SGA솔루션즈의 2024년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해 4분기 중 펀블에 10억원(구주+신주)의 추가 지분 투자를 진행했다. 구주 3199주(5억18만9000원), 신주 1070주(5억183만원) 등을 취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지분율은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26.83%에서 4분기 말 기준 38.84%로 늘어났다. SGA솔루션즈는 2024년 초 전략적 투자를 통해 펀블의 최대주주로 올라선 바 있다.
SGA솔루션즈는 펀블이 지난해 유상증자를 진행함에 따라 구주와 신주를 추가로 인수하며 전략적 투자를 추가로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펀블은 지난해 12월 유상증자를 통해 약 15억원의 신규자금을 수혈했다. 이중 5억원 규모의 증자에 SGA솔루션즈가 참여했다. 이외에도 펀블의 기존 주주들이 이번 증자에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펀블은 금융위원회가 신설하는 조각투자 사업 스몰 라이센스 취득을 위한 선제적 자본 확충 작업의 일원으로 유상증자를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원회는 오는 6월 조각투자 스몰 라이센스인 수익증권 투자중개업 인가 단위를 신설해 규율할 예정이다. 여기서 자기자본 요건은 펀드 투자중개업 등과 동일한 10억원으로 규정된다. 이에 펀블은 해당 요건을 사전에 맞추고자 유상증자를 진행한 것으로 해석된다.
◇SGA솔루션즈에 안긴 펀블…시너지 효과 기대
SGA솔루션즈의 인수 이후 양사의 시너지 효과는 극대화되는 모양새다. 한동안 실적을 내지 못했던 펀블은 2023년 3000만원대에 불과하던 매출액을 지난해 약 3억원까지 끌어올렸다. 올해는 추가 자금 수혈 및 수익증권 투자중개업 라이센스 취득을 통해 시장에서 적극적으로 부동산 토큰증권 사업을 확장해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펀블은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라운드 IR(기업설명회)에도 나선다. 추가 투자금 확보를 통해 부동산 선매입 자금을 확보하고 두바이, 미국, 유럽 등 해외 시장에서의 사업을 확장하겠단 계획이다. 현재 펀블은 두바이 당국의 샌드박스 인가를 받아 디지털 증권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다.
SGA솔루션즈는 사업보고서를 통해 “현재 국내에서 블록체인 비즈니스는 성장단계지만, 2023년 금융위원회가 토큰증권의 제도화를 공식화하면서 당사는 STO 시장 선점을 위해 STO 전문성을 보유한 펀블에 전략적 투자, 블록체인과 차세대 보안 솔루션을 결합한 STO 관련 신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펀블 관계자는 “SGA솔루션즈의 보안시스템, 개발 기술력 등과 같은 고도화된 기술력이 펀블에 접목되면서 큰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며 “연내 토큰증권 발행 및 유통 라이센스를 모두 취득할 예정이며, 적자 폭을 최소화하며 사업을 이끌어나가고자 공을 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