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구 소멸 위기에 있는 인천 동구는 대통령과 함께 활동한 젊은 구청장이 필요합니다.”
남궁형(41·전 인천시의원) 더불어민주당 인천 동구청장 예비후보는 25일 동인천역 앞에서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남궁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8시께 동인천역 앞에서 주민에게 출근인사를 한 뒤 잠시 짬을 내 인터뷰에 응했다.
그는 “동구에는 변화가 필요하다”며 “인구 6만의 동구는 잘못하면 소멸될 수 있다. 동네행정 마인드로는 이 문제를 극복할 수 없다. 행사 중심의 관치행정은 탈피하고 주민과의 소통행정을 강화해 동구의 미래를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최근 시의원 4년 동안 주민과의 약속인 공약을 97.2% 달성했다”며 “열정과 실력을 겸비한 정치인의 큰 성과였다. 이제 동구의 미래를 위해 제 모든 역량을 발휘하겠다”고 강조했다.
남궁 예비후보는 2020년부터 맡은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국민소통특별위원과 대통령 소속 자치분권위원회 정책자문위원 활동 경력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 국민소통특별위원은 임기가 끝났고 정책자문위원은 현재도 하고 있다.
|
그는 “국가균형발전위와 자치분권위 경력은 제 정치활동의 큰 밑거름이 됐다”며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가 지향하는 국정철학을 이해하고 교수 등 여러 전문가와의 네트워크를 만들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정책자문위원 등의 활동을 하면서 동구의 자치분권과 행정혁신, 일자리 창출, 골목경제 활성화, 교통인프라 확충 등의 대안을 고민했다”며 “이러한 경험을 토대로 동구청장 선거 공약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남궁 예비후보는 “40대 초반 젊은 구청장으로 당선돼 발로 뛰며 주민 의견에 귀 기울이고 실천하겠다”며 “동구를 전국에서 가장 살고 싶은 도시로 만들어 인구를 늘리고 경제를 발전시키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주요 공약으로 △교육환경개선기금 100억 투입 ‘온마을학교 프로그램’ 추진 △동구 이(e)음카드 캐시백 15% 지급 △음식 등 배달주문비 1건당 1000원 소비자 지원 △노인 품위유지비 지원 확대 △공장 문화·체육시설 공유공간 조성 등을 제시했다.
남궁 예비후보는 여론조사에서 같은 당 허인동(54) 동구청장과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다. 경인일보가 지난 19~20일 동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11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한 결과 허 구청장의 지지율은 17.7%로 1위였고 남궁 예비후보는 16.4%를 2위를 기록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1.3%포인트로 표본오차 범위(±4.3%포인트) 내였다.
남궁 예비후보는 26~27일 허 구청장, 전용철(61) 전 시의원, 이동균(65) 전 동구 주민자치협의회장과 진행하는 민주당 경선을 통과해야 본선 출마가 가능하다. 그는 “동구에서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겠다”며 “당원과 주민 여러분의 뜨거운 지지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동구 송현동 출생인 남궁 예비후보는 정석항공고와 원광대를 졸업했고 원광대 초빙교수, 문재인 대통령 후보 미래한국전략특보 등을 역임했다.
한편 선거 관련 여론조사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