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울러 “지난 5월 20일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 대표자 회의를 주재했고 6월30일 잠정합의안을 이끌어냈다”면서 “최종 합의에까지 이르지 못해 아쉬운 마음이 크지만 노사정 합의 정신은 마땅히 존중돼야 하며, 조속한 시일 내에 결실을 맺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신라호텔에서 열린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창립 5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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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총리는 “1998년 2월 IMF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 대타협’을 기억한다”면서 “우리나라 최초의 사회적 대화기구인 노사정위원회가 만들어졌는데, 그때 제가 간사위원이었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정말 밤을 새우면서 협상안을 만들었고, 노조와 경영자 사이에서 중재를 하려고 이리 뛰고 저리 뛰었던 기억이 새롭다”고 설명했다.
정 총리는 “당시 기업과 일자리를 살리기 위한 노사 모두의 대승적인 양보와 협력이 있었기에 IMF 경제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면서 “경총이 그 중심에서 큰 역할을 해주셨다”는 언급도 했다.
정 총리는 “코로나19는 전 세계적인 경제위기를 몰고 왔다”면서 “코로나19 이후 시대, 노동의 방식과 고용형태는 지금과는 다른 모습으로 바뀔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산업환경 변화에 따른 경총의 새로운 역할 정립과 자기혁신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경총은 손경식 회장님 취임 이후, 회계와 예산의 투명성을 강화하고, 조직구조를 쇄신하는 등 혁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오고 있다”면서 “오늘 창립 50주년을 맞아, ‘뉴 경총’을 지향하며 제시한 새로운 비전과 슬로건 역시 혁신의 일환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경총 50주년을 맞아, 노동자와 동반하는 경총, 국민과 함께하는 경총으로 거듭나주시기를 기대한다”면서 “정부도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마음껏 능력을 펼칠 수 있도록, 미래 신산업 창출과 규제 혁신에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